-파랑 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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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아이가, 그래서 가장 행복한 내게...ㅋㅋㅋ...
딸아이가 가족에게 경고장을 방문에 붙여두고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딸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경고를 준 이유 :
우리집에는 두어달전 슈나우저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이 있었고,
집이 단독주택이라 마당이 있어서 마당에서 슈나우저를 길렀음. 그런데 이놈
들이 매일같이 말썽이고, 더 이상 잘 돌봐줄 수 없을 것 같아, 더 넓은 곳에서
살라고 친지가 사는 용인으로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우리 딸애도 속 시원하다고 잘 보냈다고 하더니 어젠 갑자기 화를 내면서
강아지들을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꾸도 없이 할일을 하고 있었는데
조용하길래 보니 방문앞에 이렇게 써넣고 문을 잠궈버렸습니다...ㅎㅎㅎ...
아내는 딸아이가 마음에 이런것도 들어있다는 얘길 하면서 기특해 하더군요...
기특한건지(?) 여하튼 넘 재미있고 예쁘고 해서 올려봅니다.
그림 속 글과 말주머니에 있는 문장들....
딸아이는 이런 경고장 왼쪽 하단에 경고에 대한 불만이 있는 가족은 아래 볼펜을 이용하여,
말을하라고 배려까지 해 놓았습니다...
제목 : 내심정은 이렀다구...
1) 강아지랑 신나게 놀았지...2)먹이도줬지...
3)대변치워좃지..ㅎㅎ(←오빠) 4)건강하게 자라줬지...
이렇게 살면됬지 왜/ 왜 딴사람한테 다 주었냐고..ㅠㅠㅠ..너무해
나한데 하고싶은 말은 → 이렇게 화살표로 볼펜도 붙여놓았더군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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