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여중생 폭행 사건’ 동영상이 각종 포털 사이트에 공개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동영상을 입수해 편집·유포한 동영상 포털 사이트 판도라 TV의 명예훼손 고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학생의 개인 정보가 공개될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들은 명예훼손 등을 우려해 해당 뉴스에 댓글 쓰기를 차단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여중생 폭행 사건’ 동영상이 공개되자 사건 진위 확인을 위해 동영상을 편집·공개한 판도라TV측에 미편집분 동영상을 요청했다. 또 전국 지방경찰청에 동영상에 등장한 목소리나 교복을 통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신원 확인해 줄 것을 지시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은 소년범처리절차에 따라 처벌될 방침이지만 집단폭행이고 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에 처벌 범위에 대해 현재 말하기 어렵다”며 “나중에 피해 학생의 신원이 공개된다면 편집본 동영상을 처음 공개한 사이트도 명예훼손으로 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