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골을 따라 흐르고..
노를 젓지 아니하여도
배는 나아가는구나..
미풍은 우리 등을 받쳐주고..
달빛은 우리 술잔을 빛나게 한다.
녹초와 금벌판도..
밤이오면 쟂빛인데..
너와 나의 아낌은..
어두울수록 빛을 발하니..
노를 젓지 아니하여도
배는 나아가는구나..
이보게 친구..
우리 노를 젓지 말게나..
자네와 나 같은 배를 타고..
세월에 강을 타고 흘러..
이리 서서히 가는것조차 두려운 난데..
뭘그리 서두르나 자네..
내가 바라는건..
자네와 같이 늙어감이 아닌..
자네와 함께 동행한다는거라네..
우리는..
친(親)구(舊)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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