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아야 할 것과 털어놓지 말아야 할 것

동력왕빵 작성일 07.04.21 1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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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짓 꺼'하면서 숨기지 말라.

"잘못되었거나 나쁘거나 멍청하거나 불법적인 어떤 일을 했다고 인정하라. 그러면 대부분 즉각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실토 잘하는 방법>의 저자 그레그 폭스Greg Fox의 말이다.

적절한 타이밍과 예리한 판단력으로 고백한다면 애인이나 배우자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과거를 털어놓고서도 배우자(애인)를 화내지 않게 할 세 영역의 지침을 소개한다.

 

인간관계에 있어, 특히 부부나 애인관계에 있어 진솔함은 최고의 미덕이다. 서로의 관계가 수정처럼 투명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어디 인간사가 그렇게 되던가. 

이런 것은 솔직하게 고백해라

"털어놓기 전에 두 가지를 자문해보세요." <가족들의 은밀한 삶(The Secret Life of Families)>의 저자인 에반 임버블랙Evan Imber-Black 박사의 말이다.“

"상대방이 알 권리가 있는 내용인가? 털어놓고 나면 관계가 강화되고 더 친밀해질 수 있을까?

” 당연히 성병은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집을 장만해야 하는 부부가 파산 상태에 있다는 것도 알려야 한다. 하지만 잠깐 스트립쇼에 빠졌다는 사실은 고백하지 않아도 좋다.

꼭 털어놓아야 할 이야기라면 감옥 생활 경험이나 아직도 마이크로 필름에 담겨져 있을 수 있는 신문 머리기사, 진행 중인 치료나 갱생 프로그램, 실패한 약혼이나 결혼 이야기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숨길 것과 털어놓아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사리분별력은 있어야 할 것이다. 털어놓아 나 자신은 후련할 지 모르지만 상대가 평생 그것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면 안하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고백의 타이밍을 잡아라

관계가 순항하고 있을 때 고백하라. “힘든 시기에 모든 걸 털어놓는 건 무분별한 짓입니다.” 임버블랙 박사의 말이다.

행복감을 흐리지도 말고 상처를 후벼 파지도 말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고백으로 낭만적인 주말을 망쳐서는 안 된다. 하지만 고백할 시점을 미루어서도 안 된다.

“너무 오랫동안 미루어 상대방이 ‘왜 진작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투덜대게 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행동심리학자 캐서린 마시에Katherine Macie 박사가 말한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한 달 동안 싸움 한 번 없이 지낸 후 한가한 화요일은? 좋다. 당신의 약혼식에 하객이 도착하기 직전이라면? 좋지 않다.

그럼 최적의 시간은? 상대방이 자신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털어놓은 직후이다. 내키지는 않겠지만 그때 말을 시작해야 한다.

만약 옛날 애인이 과거의 관계를 폭로하려고 하거나 해결되지 않은 융자금 때문에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더라도 그 비밀은 당신 입으로 먼저 터뜨려야 한다.

이런 것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라

관계라는 것이 시시콜콜한 성관계 이력을 모두 확인한 후 형성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불편한 관계 중 많은 원인이 성적인 내력 때문이라고 결혼과 성 연구 센터(Center for Marital and Sexual Studies) 연구원 마릴린 A. 피티언Marilyn Fithian 박사는 충언한다.

옛 애인과 기차 안에서 보낸 시간이나 상대했던 파트너 수, 특정 성관계 체위를 배운 상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할수록 상대방이 상상하기가 더 쉬워지므로 당신은 더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겠지요.” 피티언의 말이다.

고백할 게 있다면 두루뭉술하게 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녀는 ‘나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아. 난 능력이 없어. 그 사람은 어디서 이런 것을 배웠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말을 적게 하는 편이 훨씬 나아요.” 아니면 절대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뗄 일이다.

모두 당신의 연애생활의 무사 안녕을 위한 조언이니 챙겨두시라. 배우자나 애인을 만나고나서 이전에 가졌던 성적 과거는 무덤에 갈 때까지 혼자서 지고 가라. 양심에 가책이 된다고 털어놓는 것은 상대의 가슴에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 하나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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