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아빠란...

명성아구 작성일 07.11.28 21: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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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장래희망에 대해 발표해보자."

한 아이가 손을 들었다.

 

"저요"

"그래 넌 커서 무엇이 되고프니?"

"아빠요"

"장난하지 말구"

"아빠요"

"..."

 

"난 커서 아빠가 되었음 좋겠어요."

"아빠는 누구나 될 수 있잖니."

 

글쎄. 누구나 커서 아빠가 될수 있을까.

결혼해서 애낳으면 다 아빠인가.

자녀가 자기보고 아빠라 부르면 아빠인가.

 

한국에서 아빠가 되려면...

그건 사법고시패스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한국에서의 아빠란(객관적인 평가로서의 아빠란)...

 

첫번째. 우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룰 충분한 머니(집도 포함되겠지)와

두번째. 아이의 교육비를 다 대고도 머니가 널널하고

세번째. 교육비는 물론이요 생활비,관리비와 기타 집안 보수와 유지에 드는 잡비를 다 내고도 머니가 널널하고

네번째. 아내의 기분을 충족시켜줄 용돈과 아이의 기분을 충족시켜줄 충분한 장난감을 사들일 머니을 다 내고도 널널하고

다섯번째. 자신의 취미와 기타 잡비에 드는 돈을 다 내고도 저축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연봉에

 

가족을 이끌 수 있는 가장 특유의 리더쉽과 가정이 붕괴되지 않도록 잘 돌봐줄 수 있는 세심함.

그런 조건을 다 갖춰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원하는  fm아빠(객관적인 평가로서의 아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고 보면 어느 채널에서 본 56점짜리 대한민국 아빠인생이 정말 56점이긴 56점인가 보다~ 하고 생각나기도 한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선 평범함을 인정해주지 않는가보다.

아니 저게 평범한건가.

다른나라에선 저게 평범한건가.

 

 

 

 

이 글을 읽은

                  네티즌1: 정신나간 녀석. 판검사도 저렇게는 못해주겠다.

                  네티즌2: 난 두번째에서 gg ㅎㅎ~

                  네티즌3: 그 놈의 교육비에서 털리는군요

                  네티즌4: 그럴려면 판검사,의사,변호사도 그 중 10%만 저렇게 해줄 수 있을 걸?

 

 

 

 

 

 

 

 

 

 

 

 

 

 

 

 

 

 

 

 

 

 

 

 

 

 

 

 

 

 

 

 

 

 

 

그런데 어쩌냐...영국에서 경찰관 일 하고 있는 친구놈은 자녀 하나에 셋이서 살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의 집에서

자녀 학비 대구 아내 용돈주고 남은 돈을 자기 취미활동과 저금에 쏟아붓는다는데...  

 

 

 

 

이게 나만의 한탄같냐? 그냥 신세한탄같냐? 이건 대다수 서민과 국민의 한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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