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윤세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동료 故김형은의 부모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28일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는 김신영이 故김형은의 부모를 위해 따뜻한 도움을 건넨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07년 1월 교통사고로 끝내 숨진 김형은의 부모를 김신영이 찾았다.
故 김형은이 실질적 가장이었던 까닭에 김형은의 부모님은 현재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미녀삼총사의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와 함께 김형은의 집을 찾은 김신영은 "집안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故 김형은의 집은 보일러가 고장이 나 도저히 맨발로는 집안을 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 또 김형은의 부모님은 몸이 불편한 탓에 청소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때문에 집은 잡동사니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김신영은 딸을 잃은 후 더욱 힘겹게 살고 있는 김형은 부모를 보고 코끝이 찡해졌다. 김형은의 부모도 김신영을 보고 먼저 간 딸이 생각나는지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신영과 심진화는 "이렇게 매일 울면 형은이 언니가 하늘에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한다"고 김형은의 부모님을 다독였다.
결국 이들 부모의 어려운 사정을 보고 김형은의 부모님을 위해 김신영이 나섰다. 먼저 습기로 가득 차 곰팡이가 핀 벽지를 바꾸고 보일러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다음엔 잡동사니로 가득한 집안을 정리하고 대학교 후배들을 동원해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했다.
새집처럼 단장한 집을 보고 김형은의 부모님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김신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신영은 방송 마지막에 "형은언니 거기서 제대로 잠도 못자고 걱정할 텐데 막내딸인 내가 대신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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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씨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사람 참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