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의 사랑...

쑥임 작성일 09.04.27 0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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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는 알이 깨어나면
자신의 살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새끼는 어미 우렁이의 살을 파먹고 자라나고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쯤이면
어미 우렁이는 살이 모두 없어져
껍질만 남아 물위에 둥둥 뜨게 됩니다.

그렇게 떠오른 껍질만 남은 우렁이는
흐르는 물살에 아무 말없이 떠내려 갑니다.

늘 주기만 했던 자신의 사랑을
한 번도 탓하지 아니한 채....

사랑은 어쩌면 받아서
내가 살찌는 그런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당신의 삶에 영양분이 되어 주는,
그렇게 끊임없이 주고 있음에도
늘 더 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눈물겨움

그런 사랑이야말로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 아니겠습니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야
한 두가지가 아닐 테지만
그에게 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

끊임없이 주고 있으면서
자신이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깡그리 잊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사랑의
최상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일전 제가 그리워 하던 여인을 만났습니다... 정말 하늘에 기도를 하며 만나기를 빌었는데...8개월만에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옆엔 이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더군요...ㅎ 8개월동안 다시 시작할수 있을거란 믿음으로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스펙도 올렸는데... 왠지 목표를 잃어 버린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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