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간직하고 싶은 빛들
나는 변함 없는 태양을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구름이 일어나고 폭풍이 몰아쳐도 언제나
더 높은 곳에서 변함 없이 빛나는 태양을
내 마음에 간직함으로 나의 삶을 희망이 빛나는
밝은 삶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나는 작은 촛불을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겸손과 희생으로 자신을 태움으로 어둠을 밀어내는
작은 촛불 하나를 내 마음에 간직함으로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
관용의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반짝이는 별빛을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영원의 길을 안내하는 광활한 우주의 별빛을
마음에 품음으로 나는 멀리까지 반짝이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은은한 달빛을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어둡지만 사랑의 소리가 나는 곳
부족하지만 만족의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조용히 비추는 은은한 달빛을 내 마음에 담아
나를 온유와 겸손의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어느 시골집에 화롯불 하나를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언 손을 녹이고 따뜻한 공기를 방안에 가득 채우는
화롯불 하나를 내 마음에 간직함으로
나는 언제나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어머니의 바느질을 돕는
등잔불 하나를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나는 원래 부모님의 속만 태우는
그을음 투성이의 못난이였습니다.
이제는 꺼지지 않는 등잔불 하나를 내 마음에
간직함으로 곰실거리는 작은 빛으로 바느질하고
계신 어머니를 돕는 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정용철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하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