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노는 것이다. 내가 그들과 같아질 수는 없지만, 함께 놀 수는 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보면 겸허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머릿속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이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법이다.
- 신미식의《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중에서 -
* 아이들을 잘 찍으려면 아이들 속에 들어가 함께 놀아야 합니다. 숲을 찍으려면 숲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깊숙히 녹아들어 이 순간이다 싶을 때 셔터를 누르면 그 순간이 예술이 됩니다. 사랑을 하는 순간, 사랑을 느끼는 순간이 예술입니다. 걸작도 그 순간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