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춥습니다

땡글이76 작성일 10.12.27 09: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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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춥습니다1_1209_01.jpg

참 춥습니다.
이 추위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절로 생각납니다.

평소 이들을 마음속에 늘 생각은 해왔으나
무엇으로 힘이되어야 할지
올해도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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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부터 해를 넘기는
망년회가 거리를 넘치게 하는 매년 12월 31일

나는 밤 12시를 넘기는 즈음...
서울역 노숙자들을 만나러 혼자 찾아 갑니다.

두터운 옷으로 무장을 하고 주머니에 지폐를
최대한 두둑히 넣고 저는 스스로 천사되어
그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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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인데도 신발을 구겨 신고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 자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오뎅 한 사발과
지폐 한 장을 전하는 것밖에는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제 마음이 편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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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여고생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이 땅에 가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누면서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 이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저는 그들 만남이 나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안겨받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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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나는 많이도 죄송하여 울었습니다.
결국은 나를 위해 찾아갔구나....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더 이상 그들을
찾아가지 못하고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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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면서...
가난한 이들을 찾아가려 해보셨습니까?
올해를 넘기기 전 찾아가 보십시오.

대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그들에게
필요 한 것을 채워줄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필요한자에게 찾아감은 나를 넉넉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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