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었습니다.
폭설로 인해 서울 시내 여기저기 막히고 사고나고
난리도 아니었더랬죠
왠일인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는데
평소 받지 않던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하고 마음이 담긴 문자
그 친구도 출근을 하는 길이라더군요
마침 같은 방향이라 중간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도 폭설로 인해 평소 타지 않던 지하철을 타고 오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참으로 잘 맞아떨어졌더랬죠
지하철 문이 열리고 승강장에서 폴짝 올라타는
그 사람...
손에는 차가운 커피와 음료가 들려있었고, 하나를 건내줬습니다.
자판기에 따뜻한게 없었나 봅니다
고민을 하다 함께 마시고 싶은 마음에 어쩔수 없이 찬음료를
선택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참 따뜻해 지더군요
출근길 작은 행복...
이런게 사는 재미인가 봅니다.
앞으론 조금더 부지런해 져야 겠다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