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낚아채라내 달리는 시간아
왜 이리도 화살처럼 빠른가?
고즈넉한 들로 나갔다
작은 애기 옹알이 소리같은 도랑물소리가
으쓰한 이 내 마음 상큼을 전하네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은 잔잔히 웃고
무수히도 밟혀진 길가의 풀잎 줄기는
질기고 질긴 심줄로만 남았다.
시간과 물 바람과 이름 모를 풀
하나같이 나를 가르치는 스승이구나
온 세상이 덧없이 떠나들 가듯이
너나없이 그렇게 사라져들 가라네
하지만 그대여
미칠 자신 없으면 시작을 말고
비굴하게 살기보다는 당당히 살자
이제라도 남은 시간 압축을 해서라도
스치는 그 시간 모조리 낚아채자
- 소 천 -
---------------------------------------------
낙심하고 계십니까?
그대를 위해 이글을 준비했습니다.
- 우는 사람....이것도 계속 하면 습관이 됩니다. -
땡글이76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