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 이후 484종의 척추동물과 654종의 식물이 멸종했다. 고생물학자들의 말을 빌자면, 만일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 생물종의 평균 수명은 대략 500만 년 정도라고 한다. 1,000만 종으로 추정되는 현재의 생물 다양성을 고려한다면, 금세기 동안 평균 200종이 사라지는 것이다. 20세기에 사라진 척추동물 종만 해도 260종에 이른다.
- 로베르 바르보의《격리된 낙원》중에서 -
* 종의 멸종에서 사람도 예외일 수 없을지 모릅니다. 일본의 지진 피해를 지켜보면서 이웃으로서 마음 아파하며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재앙은 언제나 손쓸 틈도 없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재앙은 왜 그렇게 한 순간에 오는 걸까요? 너나 없이, 더 겸손하고 더 살피고 더 조심하라는 뜻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