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어느 생선 장수가
'이곳에서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
라는 간판을 달았다.
손님 하나가 가게에 들어왔다.
"간판에 '신선한' 이라는 단어를 빼는 게 좋겠네요.
다 신선하지는 않잖아요. 거짓말 하는 것 보다는 낫죠."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한 주인은
간판에서 '신선한' 이라는 글자를 뺐다.
이번에는 친구 한 명이 그를 찾아와서 말했다.
"이 곳에서 라는 말이 너무 당연하네.
식상한 단어는 빼는 것이 오히려 손님을 끄는데 도움이 될 거야."
듣고 보니 일리가 있었다.
조금 옆 가게 사람이 들어와 말했다.
"거저 주는 것도 아닌데 '팝니다' 라는
단어도 쓸데없는 거 아닌가?
'생선' 이라는 단어를 쓸 필요도 없어.
근처에 오기만 하면 생선 냄새가 나니까."
결국 간판자체를 없애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 이창노 (새벽편지 가족) -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가 되어야 합니다!
- 내 의견을 정리하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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