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청춘은?
한 고등학생이
제게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인 즉슨,
"당신의 청춘은?"
다른 어떠한 말도 없이 달랑 이 질문 하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답을 하려다
곰곰히 이 질문을 하루종일 끌어 안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청춘이라
....
....
....
엉덩이에 500원짜리 물집이 잡혀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것.
짠내나는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대신
쉰내나는 면티를 빨아가며
하늘을 이불삼아 잠들 수 있다는 것.
모래가 잔뜩 들어간 라면을 꿀맛같이 먹을 수 있고,
밤새 물어뜯는 모기떼에 태연히 허벅지만 벅벅 ?는 것.
공상 만화같은 꿈을 꾸며
액션 영화같은 스릴을 맛보는 것.
결국 제가 보낸 답장은
"흙탕물이 튀고, 땀에 쪄들고, 힘들어 죽겠는거요.^^"
- 우근철 (새벽편지 봉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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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아프니깐 청춘'이죠.
꿈을 꾸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청춘입니다.
태양처럼 뜨껍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청춘.
- 당신의 열정이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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