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과제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소망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스스로 내린 어떤 선택의 결과라도 기꺼이 껴안고 갈 수 있다면, 그래서 멀리서 보기에 푸르러만 보이는 남의 잔디밭이 아니라 내 잔디밭을 열심히 가꾸어 나가기만 한다면, 실패한 삶이란 없다. 그 때는 정해진 소명의 길 따위는 없고 자신이 선택한 모든 길이 저절로 제 소명의 길이 되는 것이다.
- 하이힐과 고무장갑의《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중에서 -
* 나이 마흔. 인생의 절반쯤에 와 있는 시기입니다. 이 때는 '내 잔디밭'에 대한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금까지 잘 가꾸어왔어.' '고통도 많았지만 모두 뜻이 있었던 거야.' 남의 잔디밭과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만들어 가꾸어온 잔디밭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