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놓아 울었다

땡글이76 작성일 12.04.23 0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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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놓아 울었다3157_01.jpg
징이 울듯
내 마음도 운다

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차창속의 내 마음도 따라 내린다

정말 살아야하나 할 정도의 시간을 지나며
가슴이 녹아 내린다

어제부터 이내 마음 달래려고
가랑비가 내린다

비를 맞으며 걷는다
한없이 걷는다

아려오고 쿵쿵대는 이내 심장 부여잡고
참아 내야하는 잎으로의 시간들

하고픈 말을 한마디 못하고
나는 언제까지 울어야 하나

비를 맞으며 걸어가던 나는 그만
주저앉았다 목 놓아 울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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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봄비는 가슴에서 내립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설레임 때문입니까?

한주간의 시작입니다
이번 한주간은 웃지도 말고
차분히 삶을 점검하는 한 주간이 되십시오-_*

- 결국들이여! 내려놓는 연습은 언제나 넉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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