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묘원을 홀로 산책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것들에게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를 건넬 시간조차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가 끊기면 마음은
안절부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촉각이 바람결에 실린 그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쓰고
느낌 한마디에 누군가의 이름이 안 보이면, 수없이 클릭을 반복하며 그의 이름을 찾곤 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아닙니다.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궁금합니다. 소식 좀 전하며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