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난 다섯 살짜리 조카가 외할아버지에게 이것저것 묻는 소리가 들립니다.
“할아버지, 얘는 이름이 뭐예요?”
“뭘 먹어요?”
“집이 어디예요?”
외할아버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곤충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곤충도 여자와 남자가 있어요?”
“암~! 곤충은 암컷, 수컷이라고 한단다.”
외할아버지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조카가 또 질문합니다.
“그럼 할아버지는 암컷이에요? 수컷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