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말리기

온리원럽 작성일 13.05.26 22: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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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 방문을 닫아 놓고 일할 때였습니다.

다섯 살짜리 큰아이에게 동생과 잘 놀라고 부탁했죠.

19개월 된 둘째 아이가 수시로 전원을 꺼버려서 컴퓨터 근처는 접근 금지거든요.

그런데 냉장고 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둘째 아이가 냉장고 문을 열고 장난치는것 같았죠.

그래서 똘똘한 큰아이에게 소리쳤습니다.

“영은아, 주영이 좀 말려! 엄마 금방 나갈게.”

잠시 뒤, 큰아이가 똑똑 노크하더니 물었습니다.

“엄마~ 추운데 주영이 바깥에서 말려요?”

할일도 잊은채 배꼽 잡고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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