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했다"우리는 행복했다.
예술과 철학에 대해 토론이 시작되면
몇 시간이고 지칠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토론이 시들해지면 사랑을 나누곤 했다.
젊고 거칠 것 없이 자유분방한 우리였기에,
절제도 수줍음도 몰랐다. 그러다 때로
심각한 언쟁이 붙으면 남준은 웃으며
"말 되게 많네, 시끄러워"하고는
나에게 달려들어 덮치곤 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슬픔의 다음 단계
남편을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에서 꿋꿋하게 조문객을 대하는
부인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정신력이 강할수록 슬픔을 극복하는 힘이
크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다른 데 있습니다.
이 부인은 일시적인 마비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슬픔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될 때까지,
이것이 부인을 도와주고 있을 뿐입니다.
- 그랜저 웨스트버그의《굿바이 슬픔》중에서 -
희열감이 뭉게구름처럼
100% 밝은 마음에는
병이 깃들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신념이 되었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의 힘과 작용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니 마음과 정신의
본질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명상에도 심취하게 되었다. 내 몸 속에서는
희열감이 뭉게구름처럼 떠오르곤 했다.
- 이남순의《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