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전문 지식이 아니다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넓고 얕은 지식이다.
“힘 있는 지식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기초 교양”
머릿말
지적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란 무엇인가?
답부터 말하면, 그것은 내가 발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다. 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그때서야 세계에 발 딛고 있던 ‘나’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깊어진 ‘나’에 대한 이해는 한층 더 깊게 ‘세계’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나에게 보이지 않고 숨겨졌던 세계에 대한 이해, 이것이 지적 대화의 본질이다.
정리해보면 ‘지적 대화’를 위해서는 ‘나’와 ‘세계’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적 대화를 위해 먼저 ‘세계’부터 차근차근 여행해나가고자 한다.
신자유주의의 탄생 (새롭고 독특한 경제체제의 세계) - 103
냉전은 급작스럽게 종식되었다. 냉전의 종식은 공산주의의 몰락과 자본주의의 승리를 의미했다. 공산주의가 없는 세계에서 자본주의는 빠르게 확장되어, 1991년 이후 20여 년간 세계는 자본주의화되어갔다. 하지만 냉전이후의 자본주의는 냉전 이전의 자본주의와는 성격이 달랐다. 냉전 이전의 자본주의는 대공황 이후 정부의 시장 개입을 강조하는 수정 자본주의 체제였다. 반면 냉전 이후의 자본주의는 정부의 개입을 비판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정부의 시장 개입을 비판하고 자유 시장을 주장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신자유주의’라고 한다.
2. 경제
시장의 자유 VS 정부의 개입 (당신은 어떤 사회를 선택하겠는가) -115
우선 우리는 시장과 정부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두 개념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 먼저 시장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오늘날 우리가 ‘시장’이라고 했을 때, 그 시장은 청과물 재래시장, 농수산물시장, 화개장터의 5일장 같은 전통적인 시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도 시장이고 대형 마트도 시장이다. 그리고 더 넓은 의미로는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도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책의 독자와 저자도 시장에서 만났다. 출판시장, 유통시장에서 말이다. 다시 말해, 오늘날의 ‘시장’이란 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영역을 의미한다. 더 단순화하면,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시장은 사회 전체나 다름없다. 사회안에 시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추상적인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오늘날 시장은 사회 전체다.
3. 정치
보수와 진보의 이론적 구분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191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많은 사람이 쉽게 대답한다. 대답은 네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4. 사회
자연권 (전체주의에서 개인을 구하는 법) -308
자연권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인권선언에서 시작되는데,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의 국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우선 프랑스 인권선언 제2조에는 “모든 정치 조직의 목적은 인권의 옹호에 있으며, 인권은 자유, 재산, 안전 및 압제에 대한 반항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있다.”라고 제시한다. 한국 헌법 제 10조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자연권에 대한 해석은 국가마다 미세하게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받을 수 없는 절대적 권리로 서너 가지의 권리를 제시한다. 생명, 재산, 자유가 대표적이다. 즉 국가는 어떠한 특수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나의 생명을 침해할 수 없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의 재산을 침해할 수 없으며, 나의 자유를 절대로 침해할 수 없는 것이다. 자연권에 따르면, 독일 경제의 파탄을 회복하기 위해 그리고 독일민족의 부활을 위해 국가가 유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수 없으며, 그들의 자유를 억업해서도 안 된다. 우리가 국가 전체의 위기 상황을 앞세워 절대적인 개인의 권리로서의 자연권과 인권을 조금이라도 양보하기 시작한다면,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을 마지노선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5. 윤리
목적론과 공리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구하라) -355
목적론과 윤리설을 대표하는 입장은 공리주의다. 공리주의는 19세기무렵에 영국을 중심으로 전개된 윤리적 견해로, 벤담과 밀이 대표적이다. 공리주의는 단적으로 말해, 윤리의 궁극적 목표로 개인과 사회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사상이다. 여기서의 이익은 쾌락이나 행복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공리주의의 모토는 너무도 유명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 이말은 공리주의의 핵심 논점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한마디로 윤리적인것이란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행복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공리주의의 장점은 단순하고 명쾌하다는 데 있다. 아무리 복잡한 현실의 문제라도 공리주의는 쉽게 해결한다. 단적으로, 결과가 최대의 이익을 산출하면 끝인 것이다.
위 부분은 1권의 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2권 진리,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0권 우주, 인류, 베다(우주와 자아), 도가, 불교, 철학, 기독교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과 대화할때 어려움을 겪는분들 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어린이, 중,고등 학생을 지나 본격적으로 어른 세계로 들어오면 동네친구, 학교친구, 가족을 벗어난 타인들과 마주치며 대화를 하게 됩니다. 친구들끼리 편한 대화가 아닌 보편적인 사회이야기를 나눌때가 많습니다. “저 사람은 무슨말을 하는거지? 저 말뜻은 뭐야? 저런 말을 하는데 나도 반박하고 싶다………”등 대화를 이어나 가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해 못하여 침묵만 하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학술적 대화에서는 다른 이야기 가 되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상대방에게 ‘잘난 척’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립니다.
책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문학 초보이신 분들도 힘들게 전문서적 부터 읽지 마시고 우선 위 책을 통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읽어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지적수준을 가늠할수 있고, 상대방에게 무시 당할수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될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할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