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안산에서 경험한 실화입니다.

촉한 작성일 03.10.13 2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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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무섭다고 생각되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1998년 제가 중 2시절(15살)때 겪었던 조금 짤막한 애기 올려볼까 합니다.

때는 주일이라 집에서 걸어다니기에는 좀 먼 거리였던 은혜와 진리교회(이 교회 아시는분 많을것입니다)

갔다 돌아오는길에 주머니를 뒤져보니 동전 몇개가 있길래

집 근처에 있는 오락실에 들렀습니다 ㅡ_ㅡ;;;

그런데 집에 가니 친척들이 모여있더군요 제가 좀 늦게 와서 어디로 샜냐고 물어보시기에

걍 친구좀 만났다고 했습니다.

ps. 오락실 갔다 늦었다고 하면 죽음인건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ㅡ_ㅡ;

친척끼리 앉아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한참 놀던 시절 시간은 어느새 5시 가까워지는 정도

저희집이 그 떄 당시 단독주택이였는데 밖으로 나가면 베란다가 있죠 작은 계단하고

그런데 그 베란다에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어머니가 창문을 통해 보시고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시더군요 그래서 친척들이 다 놀라서 보니까

베란다에 도둑고양이로 보이는 고양이가 눈 뜨고 피흘리고 죽어있더군요

저희집 앞에 작은 연립주택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 옥상를 보니 초딩 몇몇 꼬마가 있었습니다. 딱 보니 상황으로 봐서 그 애들이 도둑고양이를 잡아서 던진거라고 나중에 판명이 났지만 (이래서 몇몇 골빈 초딩이 문제야)

몇몇 얼굴은 지나다니다가도 몇번 본 얼굴이였는데

결국 이웃집 아주머니도 도와주셔서 고양이 시체는 치웠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일처럼 그 고양이 눈 뜨고 죽은 일이 생각나는데

다 아시듯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는 영물이죠 한마디로 죽이는걸 금기시하고 있는 동물이라 무서운 건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학교 갔다와서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우리집에 고양이를 던졌던 그 초딩네 집에 불이 났다네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듯하지만

하나 미스테리한건 그 후에 들은 애기로 불이 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하네요

전기누전이나 가스 같은거랑 기타등등 화재의 원인이 없었는데도 불이 났다고 했습니다.

고양이의 저주일지

5년전 겪은일이지만 아직도 머리에 생생합니다

이 이야기는 100%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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