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린 이야기 두개

헤이즐럿향기 작성일 04.10.18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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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6:+::+::+::+::+::+::+::+::+::+::+:안녕하세요,
짱공유를 애용하고 있는 어느 한 평범한 학생입니다.
여러 자료들을 다운받으면서 종종심심할때 들리던 이곳 무서운 게시판이
이제는 유일한 낙으로서 자리가 잡게 되네요,,
글들을 읽어보면,,
가위를 눌리는 일이 종종 올라오는데,,
흠흠..
저도 가위눌린적이 있어서,,
글좀 쓸까해요.

추천같은건 바라지도 않아요^^
다만 저와같은 경험을 하시던 분들이 많기에 같이 구성해보자는 의미입니다.

어느날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군대가기전이니깐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평소때처럼 하루종일 놀고,
여름인지라
마루에서 티비틀어놓고 자고 있었어요,
날이 너무더운지라 이불같은건 전혀 꺼내놓지도 않았고요,
잠이 깬줄 알고
눈을 슬그머니 떠보았더니
몸이 너무 나른한나머지 일어서지 못하겠더라고요,,
정면 45도 각도상의 모든 사물들은 판별가능했고요
물론 천장까지
말하자면 눈동자만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던거예요,
도저히 몸을 일으킬수 없자
손이라도 올려볼셈으로,
힘껏 힘을 줘봤어요,,
그런데 글쎄 두손은 반쯤 펴진채로 내 육안에 보이는 것이였어요,,
손 색깔이 유난히도 파랗고 투명해졌다는 것을 빼곤 다행이다 생각했죠,
뭔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했어요,,,
꿈이다 생각했어요,
꿈이길 바랬어요,
자고 있는 사이 어느 누가 와서 아무도 없는 집에 와서 자고있는 사람 손을 파랗게 만들지않는 이상 제 손이 그렇게도 파랗고 투명해질수 없죠.
그 야릇한 손을 보고 있자니..
이젠 몸까지 점점 작게나마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두려웠어요,,, 무척 겁이난 나머지
두눈을 감았지요,
1분이 흘렀을까....
두 귀에선 알수없는 노래( 정말이지 이 노래 들어본사람만 압니다.. )
항간에 이슈였던 테이프뒤집는 소리(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였던가? 아무튼 뒤집어서들으면 `피가모자라.....)
그런 소리로 얼핏 들어보면 한곡조 뽑는것 같았아요..
오히려 그뒤집는 소리때문에 두 귀는 막고 싶었어요.
정말 두려웠어요...
겁이 난 나머지...
그만 눈을 떴죠...
그런데...
제 육안으로 보이는 전방 3m 에는
하얀소복이라해야하나
사람형체를 제법띄고 있는 물체(?!)가 우리누나방문을 열다가 제가 보고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멈칫하다간
저에게 이러는 것이였어요...
"뭘봐.....(중간중간 그 역겨운 음악소리)......여....기,...........누구......인......지...."
(한마디 한마디 틀린게 없습니다.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러곤
들어가는것이였어요
제 공포는 최고조였어요...
어쨋든 내가 이 시점에서 꿈인지 사후세계인지 모르는 이상야릇한 체험을 어서 끝내고 싶단마음밖에 없었어요...
눈을 지긋히 감고
` 깨자 깨자 깨자 ....`
이생각만 오로지 되풀이 했어요..
5분쯤 지났을까...
그 역겨운 음악소리는 언제그랬냐는듯
티비에서 나는 소리로 바뀌고..
눈을 떳을땐
나의몸이 옆으로 뉘어져 있던것이였어요.
물론 누나방도 열어져 있는 상황이였고요..

그러고선 집에서 뛰쳐나갔죠...
무서워서 못있겠더라고요..


난생처음 가위눌림을 당해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몇달뒤였을꺼예요
군대가기 바로전쯤

마루에서 아닌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
그때는 제가
정면이 아닌 옆으로 자고 있다는 사실을 가위눌릴때에도 인지하였기 때문에
더욱더 무서웠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검은 물체...
뭐라고 형용을 해야할지...
(영화에서 보면... `스폰`이란 영화에서 나왔을법해요... 검은 망토자락같은게 방벽을 기어오르고 천정을 기어오르고 하는..)
그런 검은물체가 제 뒤로 왔다는 게 느껴질땐...
심장이 터질듯이 두려웠어요..
잘못 본거겠지 잘못본거겠지 되풀이하면서 생각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귀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을 소리가 들렸어요..
이것또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어릴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중에...
손잡이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태옆이 돌아가면서 `다다다다다다다다다` 소리를 내면서 인형이 마치 입을 뻐끔뻐끔 하게끔 조립된 장난감인데...
아무튼 그런소리가 들렸어요..
허나 그소리는 장난감에서 나오는 장치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음색,
즉 입으로 낼수 있는 소리,, 성대로 나오는소리
왠지 남자가 일부러 저렇게 웃는 소리로 들렸어요.
물론 비웃는 소리로 들렸고요..
소름이 확 돋쳤죠...
그것도 그소리가 제 귀 바로뒤에서 귓속말하듯이 입을 귀에 갖다대고 내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에요..
그것까진 참을수 있었어요,,
죽기야 하겠냐는 식으로 잠을 청했죠,,
허나,
그때
차라리 제 스스로 죽고싶다는 충동을 느낀 순간이였어요,
제 두발이 누군가에의해 돌돌 말리고 있는 느낌이였어요..
죽고 싶었어요..
누군가 제 몸을 만진단 소리예요...
그것뿐만아니라
제 전체 몸이 오그라들더라고요..
누군가에 의해...
점점
점점......
저 얼굴이
무릎에 닿을라 말라..
힘좋은 사람이
제 몸을 오그라들게 하고 있었어요..
눈뜨기가 싫었어요..
순간
제 등뒤 척추에 휘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받았어요..
죽는구나....
드디어 내가 죽는구나....
점점더 오그라들고 있었어요
속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좀처럼 아예 안나오는 목소리..
멈췄으면...
제발...
죽기싫은데...

그때
눈이 떠지더라고요..
몸은 반쯤 오므라져있는 상태...
땀이 줄줄...

그 때 또한
집밖을 뛰쳐나갔어요...
집에 있기가 싫었어요...






지금은 가위눌린적이 없지만..
그때당시에는
저에게 귀신이 쒸였는지
두번씩이나 경험하고 나선
최대한 잠을 많이 청하고
일을 무리하게 하지 않았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그때 당시에는...
글을 쓰는 중간에도 휴대폰 밧데리가 다 떨어져 전원이 꺼지는 자동음향에도 깜짝놀라
동공이 200%확대해진터라 음악을 틀어놓고 쓰는 내 심정..
여러분,
무리하게 일을 하지 맙시다!
잠 또한 바른자세로 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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