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6:+::+::+::+::+::+::+::+::+::+::+:이 얘기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몇 년전에 어머님께 들은얘기입니다.
우리 집 뒤에는 산이 하나 있습니다. 그 산은 높이도 별로 높지 않고, 산세가 험하지도 않은데다가 그 지방에 뚜렷한 산이 없기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요즘처럼 날씨가 화창한 주말이 되곤 하면 자녀들을 데리고 산책겸 산을 오르곤 합니다. 어느 화창한 주말 어김없이 산은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그런데 산을 오르던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온 아주머님이 등산중 넓지 않은 공터에서 애들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이었습니다. 아주머님은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들은 산을 올라올때는 공을 들고 오지 않았지만 어디서 구했는지 그 공터에서 둘이서 검은공을 차고 놀고 있었습니다. 한 10여분이 흘렀을까..? 아주머님이 다시 산행을 계속하려고 애들을 불렀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얘기도 못듣고 공차기에 열중했습니다. 계속 불러도 애들이 공차는데에만 빠져있기에 그 아주머님은 애들을 데리러 갔습니다. 아주머님이 애들을 데리러 다가갔을때 놀라 까무러쳤습니다.
애들이 차고 있던 검은 공은 축구공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이었던것이었습니다.
후에 경찰이 도착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그 머리의 주인은 가출 신고가 되어 있던 그 지역 주민인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산을 샅샅이 뒤진 끝에 몸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 분은 IMF 때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깊은 산속에서 목을매 자살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인적이 드문곳이어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채 몇날 며칠 시간이 흐른뒤 목을 맨 시체의 목부분이 부식 되면서 몸과 머리가 분리 되었고, 어느날 비가 내려 머리부분만 그 공터로 떠내려 왔던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얘기는 여기가 마지막입니다.이 이야기가 실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 IMF때 자살 하신 분이 워낙 많기에 그럴법도 하다고 생각해..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