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장문아님)

비타505 작성일 05.08.25 0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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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 이 글을 쓰는 난 내가 아닐것이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몇일동안 잠을 못이뤘다.
2년동안 그녀의 뒷모습만을 봐왔다.언제나 난 용기가 없어 그녀의 뒷모습만 지켜보고 겨울에는 그녀의 지나간 발자국만을 보았다.
오늘도 역시 그녀가 걷는 밤길을 보며 정말 슬퍼서...너무나 슬퍼서....외로운밤에 술 한잔을 했다.....그런데...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매일같이 아침 일찍 나오는 그녀를 보기위해 난 아침부터 먼 발치에서 그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혹시 어디 아픈건가??아니면 어디로 여행갔나??
오늘은 그러려니 하고 그냥 왔다.
밤 11시가 되자 그녀가 집에 있는지 발신번호표시제한을 해놓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결음에도 불구하고 받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오늘도 아침부터 일찍 나가봤다.역시나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정말로..무슨일이 생긴걸까???
결국 난 호기심에 빠져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우선 벨만 누르고 반응을 보이면 도망치려 했다.
띵동...
띵동....
딩동...

아무런 대답이 없다...
분명히...
밤에 들어가 난 정말 아침일찍 나왔는데...
거기에다가 전화까지 받지 않는다...
난 몰래 문을 따서 들어가봤다.
현관문부터 그녀다운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 향기에 취해 방안을 뒤지며 안방을 열었다.
그러자 거기엔 마치 칼로 난도질을 당하여 피가 넘쳐 흐르는 그녀의 시체와 몸 위에 어떤 종이가 놓여져있었다.
"난 너를 사랑하고 넌 나를 사랑하고 난 나를 사랑하고 넌 너를 사랑하고..."
대체....대체.........
누가 이런 짓을....
이런 빌어먹을.......
씨팔.....흑...흑...
눈물을 흘리며 이성을 차리니 밤이 되었다...
그녀와 나도 모르게 잠에 빠진모양이다...
죽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


아니....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문을땄다.이미 지문과 증거들이 남겨졌을것이다.
내가 이곳에 발을 들어선것부터 난 범인으로 지목되어졌을것이다.
그래...어차피 그녀는 내 인생의 낙이였다...
내가 슬프고 괴로울때도 항상 멀리서 그녀의 얼굴만 보면 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어차피 문을 딴 이순간부터 난 범인이기에 증거를 없애야 한다.
결국 난 몰래 집에서 석유를 가져와 그곳에 부었다..

이제..그녀는 없는거다...
성냥을 던지고 집을 빠져나왔다...
왠지 모르는 죄책감과...
어차피 내가 죽이지도 않았다는 희망감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여전히 어둠에 박혀 그녀를 찍은 사진을 한장씩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쓰는 난 내가 아닐것이다..

결국 나란놈은....
그런데..갑자기 경찰이 찾아왔다...
발신번호표시제한을 추적해서 날 찾아온것이다...
아...내 인생도 이제 끝이구나....
어차피..그녀가 없는 내 인생이란......
결국 난 들고있던 칼로 내 심장 깊숙히 찔러 넣었다...
한순간의 고통도 없었다...죽는 순간은 잠깐이니까...............












"이제 됬습니다"
"...."
"이제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나약한 모습을 없앴습니다.어떠셨습니까?"
"잘 모르겠네요..."
"이제 당신의 나약한 모습은 완전히 없어졌을겁니다.하하하"
"네..그렇겠네요.."
"이제 1주동안 편안히 쉬시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수 있으실겁니다.1주지나서 시간나시면 병원에 한번 찾아오세요.그때 다시 상담받으면 완전히 치료가 될것같네요."
"네..그러겠습니다"


"원장님.오늘 저분인 무슨 정신치료 받으신건가요??"
"응.언제나 자신이 나약하고 자신없는 모습을 치료하기위해 와서 자아변경치료를 해줬지"
"어머.그게 정말 가능한건가요?"
"뭐..의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데 유럽이나 일본등에서 이런 치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치료를 해줬다고 하지.."

다음날 아침



"원장님...원장님!!!큰일났어요!!"
"왜 그런가????"
"어제 치료를 받던 그 환자가...그 환자가..."
"그 환자가 왜??"
"빨리 전화를 받아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전 동대문 경찰서의 김상원 경찰입니다.
"네.그런데 무슨일로 저를??"
"혹시 김지원이라는 환자를 어제 치료하지 않으셨나요??"
"음..네 어제 자아변경치료를 해주었습니다"
"그럼 어서 빨리 이곳으로 오시죠.한시가 급합니다."


"여기 김상원 경찰관님이..?"
"아!네 접니다.빨리 저를 따라오시죠"

어느집에 도착했다...
어제 치료한 환자가 지금 내앞에 칼에 찔린채 죽어있다....
"원장님.어제 무슨 치료를 하셨죠?"
"네...자신이...나약한모습과 자신없는 모습을 없애기위해 자신을 바꿔달라고 해서 자아변경치료를 해주었습니다..그런데...왜..저렇게......."
"이 장문을 보십쇼..아마 시체가 죽기전 쓴 글인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쓰는 난 내가 아닐것이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몇일동안 잠을 못이뤘다.
2년동안 그녀의 뒷모습만을 봐왔다.언제나 난 용기가 없어 그녀의 뒷모습만 지켜보고 겨울에는 그녀의 지나간 발자국만을 보았다.
오늘도 역시 그녀가 걷는 밤길을 보며 정말 슬퍼서...너무나 슬퍼서....외로운밤에 술 한잔을 했다.....그런데...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매일같이 아침 일찍 나오는 그녀를 보기위해 난 아침부터 먼 발치에서 그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혹시 어디 아픈건가??아니면 어디로 여행갔나??
오늘은 그러려니 하고 그냥 왔다.
밤 11시가 되자 그녀가 집에 있는지 발신번호표시제한을 해놓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결음에도 불구하고 받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오늘도 아침부터 일찍 나가봤다.역시나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정말로..무슨일이 생긴걸까???
결국 난 호기심에 빠져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우선 벨만 누르고 반응을 보이면 도망치려 했다.
띵동...
띵동....
딩동...

아무런 대답이 없다...
분명히...
밤에 들어가 난 정말 아침일찍 나왔는데...
거기에다가 전화까지 받지 않는다...
난 몰래 문을 따서 들어가봤다.
현관문부터 그녀다운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 향기에 취해 방안을 뒤지며 안방을 열었다.
그러자 거기엔 마치 칼로 난도질을 당하여 피가 넘쳐 흐르는 그녀의 시체와 몸 위에 어떤 종이가 놓여져있었다.
"난 너를 사랑하고 넌 나를 사랑하고 난 나를 사랑하고 넌 너를 사랑하고..."
대체....대체.........
누가 이런 짓을....
이런 빌어먹을.......
씨팔.....흑...흑...
눈물을 흘리며 이성을 차리니 밤이 되었다...
그녀와 나도 모르게 잠에 빠진모양이다...
죽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


아니....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문을땄다.이미 지문과 증거들이 남겨졌을것이다.
내가 이곳에 발을 들어선것부터 난 범인으로 지목되어졌을것이다.
그래...어차피 그녀는 내 인생의 낙이였다...
내가 슬프고 괴로울때도 항상 멀리서 그녀의 얼굴만 보면 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어차피 문을 딴 이순간부터 난 범인이기에 증거를 없애야 한다.
결국 난 몰래 집에서 석유를 가져와 그곳에 부었다..

이제..그녀는 없는거다...
성냥을 던지고 집을 빠져나왔다...
왠지 모르는 죄책감과...
어차피 내가 죽이지도 않았다는 희망감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여전히 어둠에 박혀 그녀를 찍은 사진을 한장씩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쓰는 난 내가 아닐것이다..




"아니...이건...제가 치료한 프로그램과 동일한..."
"네?"
"이 글은..제가 이 환자에게 치료한 프로그램인데........"
"아까 말씀하신 자신의 나약함과 자신없는 모습을 없애는 프로그램이란것인가요?"
"네...그렇습니다...."
"그럼.....이것은...."







"결국........제가........아마도....이 사람의 진정한........
자아를 깨운것습니다........








휴....3시간동안 제가 이 글 썼습니다..
평소에 생각해오던걸 글을 쓰니까 힘드네요...
부디 잘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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