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경험적으로 만나기 힘든 이유

하이루광나 작성일 05.09.14 20: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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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신에 대한 적극적인 고찰을 시작할 때면 누구나 떠올릴수 밖에 없는것이

왜 우리는 오감이나 직관으로 신을 인지할수없는가, 즉 존재하는 대상이라면 왜 인간은 그를
인식할수 없는가, 왜 인식하기 위해 노력하며 유무를 스스로 판단하는것일까 하는 의문들입니다.

철학에서는 신을 증명하는여러관점들(존재론적증명 우주론적증명 목적론적논변 고통을통한반증 등등등)을 제시하지만 그본질상 그 관점들도 제각각 난점들을 가지고있고 결국 아무리 생각해도 실증적인 증명이 불가능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알고있는 신의 개념(완전성+인격성)을 가진 존재가 존재한다면, 그의 피조물인 우리가 그를 이해한다는것은 본질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입니다.(차원적인개념이네요.)

예를 들어 풀밭에 깔려있는 개미들...그녀석들의 평면적인 공간자각능력과 인간으로 보기에 사고라고 할수도 없는 판단능력... 이것들을 토대로 아무리 연구해본들 인간이라는 존재를 인식할수 있을까요?개미의 기억력이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으나 기껏해봐야 이유없이 동료들이 찌그러져버리는 알지못할 힘이 있다 정도??
(너무 허접한 예화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가장빨리 전달할수 있는듯..)

신의 존재란 가정하에 같은 피조물인 대상들간의 격차도 이다지 큰데 의 격차는 오죽이나 하겠습니까. 인간이 탐구하여서 이해하는 것은 무한한 시간과 기록 이런것을 떠나서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흔히 기록들이나 증언을 통해 나타나는 여러가지 영적 체험들(물론 증명할수는없지만..)은 대부분 인간이 객체로써 선택적으로 경험하는것이지 자기자신의 노력이나 탐구를 통한 주체로써의 인식은 아니죠. 신비주의적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각종 종교에서도 깨닮음,영적체험에 관한 표현은 인간의 감각을 넘어서는 언어로 표현되는것이아니라 의미 덩어리 자체를 얻는다는 표현들을 합니다.
지구상에서 그런것을 파악한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아니 진짜 있긴 한건지 실증적으로 표현할수 없지만, 우리가 여기서 그것의 희귀성은 충분히 확보할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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