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지구를 지배하는건 인간인가?

sifhwa 작성일 05.10.03 03: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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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붉은 보석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어떤분과 귓말을 나눈적이 있었다.
잠수를 태워 놓았는데 뜬금없이 어떤분이 "왜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을까요?왜 개미나 원숭이가 아니라 인간일까?" 라는 질문을 해온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인간이 지구라는 행성에 최적화된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한것 같았다.
그후 다시 잠수를 타며 무료해진 나는 "정말 인간만이 지구에 최적화 되었기 때문일까? 다른 요소는 작용하지 않은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분과 끝없는 망상속으로 빠져 들었다.

*인간은 지구의 시간과 지구의 중력에 최적화댄 신체를 가지게 되었다.

인간 이상의 크기를 가진 공룡이나 포유류에게 커다란 덩치는 분명 그시대에 장점이었 겠지만 큰 문제점이 있었다고 본다.
일단 커다란 체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이 먹어야 한다. 일정한 영역안에 식량은 항상 한정적이므로 무리지어 생활할수가 없다. 하지만 커다란 체구로 적의 위협을 차단한다해도 무리지어 생활하는 맹수, 인간들을 상대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대로 인간은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 이유로 집단 생활을 할수밖에 없었고 여럿이 모이면 자연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지금의 문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자 그분은 "코끼리는 덩치도 크고 어느정도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왜 인간처럼 발달하지 못했나? 그리고 인간과 닮은 원숭이는?" 다시 질문을 던졌고 나는또 고민에 빠졌다.

*코끼리는 분명 덩치도 크고 어느정도 무리지어 생활한다. 하지만? 코끼리를 위협하는 요소는 무었인가. 기껏해야 그 큰 덩치들을 꽉꽉채울 먹이부족문제말고 뭐가있는가. 나는 진화란 생존을 위협하는 어떤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식동물과 천적이 없는 코끼리는 애초에 가망이 없었다라고 답했었다.
원숭이? 원숭이와 인간의 차이. 인간의 호전성과 모성애.
인간이 전쟁을 통해 지금의 문명을 꽃피웠음을 부정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원숭이 10마리가 호랑이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까? 10:1이라면 어느정도의 희생을 감수한다면 이길수 있지 않을까?하지만 대부분의 원숭이는 나무위로 도망칠것이다.
인간이라면. 나무위로 도망칠수도 없고 호랑이보다 빨리달릴수도 없다면? 일부는 도망치고 일부는 호랑이에게 맞설것이다. 더군다나 그 도망친 일행이 지켜야할 가족이라면.

여기까지 제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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