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관하여...

나리카스 작성일 05.12.08 15: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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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갈때면

역시나 그분은 항상 패킷을 들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는 건 좋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분명

현대인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참고로 본인은 불교신자..)

언제 한번 그 분께서 나에게 다가오시더니...

나에게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보셨다. 물론 다니지 않는 다고 했다.

그 분은 이리저리 나를 보시더니 나의 왼쪽 손목에 채워져 있는 염주를 보시고,

그런 나무때끼 차고다니면 뭐가 되냐? 밥 먹여 주냐고? 한심한 부처~~$#%$%#$ 라고 계속

나에게 여러사람 보는데서 무안을 주었다...

정말 이런 사람들 짜증난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그 종교를 무시해 버리는... 그리고

타종교를 믿는 사람을 병신으로 만드는 이런 쌩거지 같은 인간들이 정말 짜증난다..

그러나... 전라도 광주 사시는 분은 아시는 지 모르겠다..

51번 버스를 타고 조대앞을 지나 남광주 시장쪽으로 갈때면 어김없이 한 목사분이 승차하신다.

오른쪽에는 오래된 성경을 들고계신다..

항상 그 시간대면 버스를 타시고 승객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시고,

마지막에는 항상... '오늘 항상 기분 좋은 일만 생기시고 혹 나쁜일이 생기시더라도 웃는 그런

사람이 됩시다. 아멘' 하고 기도를 해주신다..

그 목사님이 어느 분이신지는 잘 모르지만.. 항상 그분의 기도를 듣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게 정말 좋았다.. 그래서 그 시간대를 놓치지 않으려 버스를 타려 노력한다.. 외모부터가

아까 그 이상한 사람이랑 확연히 다르다.. 뭔가 깊은 깨달음을 가지고 계신 분 같다..

항상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이다.. 물론 내가 불교신자지만 참 존경스런 분이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다.....

제발 타 종교라해서 미친 놈 취급하는 그런 종교에 '종'자도 제대로 탑재하지 못한 사람이 되어

서는 안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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