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고3 때였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야자를 하기 전에 저와 친구 셋이서 저녁을 먹으로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메뉴는 라면이었습니다. 배 고픈 고3 들을 달래 줄 양식으로는 라면 만 한 게 없죠.
우리는 네 명이었고 라면은 여섯 개였습니다.
다 끓이고 먹었죠. 그리고 다 먹고 분명 여섯 개를 끓였는데, 배가 또 고프더군요.
그리고 분명 여섯 개였는데 네 명이서 여섯 개를 다 먹는덴 겨우 2분 40초 정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더랬죠. (그 때가 지각 바로 직전이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슴)
어쨋든 이 미스테리 라면 실종 사건은 우리반의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