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고2인데 초등학교6학년때 겪은 일 입니다.
초등6학년이 되고 얼마 안 있어서 친구3명이랑 같이 밤 늦게 놀아 본 적이 있었는데...
밤9시정도 쯤에 3친구중 키가 큰 친구가 있었는데 그넘이 갑자기 용xx산에 올라가자는겁니다.
저랑 제친구 2명은 싫다고 했습니다.
날도 저물고 한 때 학교에서 그 산에서 죽은 사람이 많다고 해서.. 좀 꺼림칙했거든요.
근데 키큰넘이 싸움을 잘하는애라..-_-;; 어쩔수 없이 같이 갔죠.
산에 올라가는 입구 쯤에 소용돌이마크인가.. 달린 점집인지 무당집인지.. 암튼 그게.. 산 올라가는 입구쯤에 2곳이 있었어요.
근데 막상 산에 올라가보니 사람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무섭지는 않아서 제일 먼저 뛰어 올라갔죠. 근데 그 산에 도중에 테니스장 같이 그물 쳐진 곳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거기서 갑자기 등산복을 입은 40대초~중반 같이 보이는 아저씨가 불쑥 내려 오는겁니다.
저는 깜짝놀랐죠 갑자기 나와서..
"헉..-_-;;"
그리고는 그아저씨는
"위험하니까 더 이상 올라가지말고 내려가라"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려 갔죠. 물론 그아저씨도 같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등산복입은 아저씨보다 먼저 내려 가고 있었죠.
근데 가는 도중 무당집에 가로등이 있었는데 그 불빛을 보고 제가 뒤를 돌아보니까
그아저씨가 안보이는 겁니다.
저는 애들한테
"야 그 아저씨 어디 갔어?"
라고 물으니 애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막뛰어 내려가는 겁니다.
저도 엉겁껼에 애들을 따라 내려가다 무당집앞에 서서 뒤를 다시 봤습니다.
그 아저씨는 아직도 안 보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한길 밖에 없어서 따로 갈 수는 없는데 말이죠 ㅇㅅㅇ
제가 본거 귀신일까요 ㅇㅅㅇ?
아니면 ㅇㅅㅇ 그냥 밤 늦게 등산하러온 아저씨가 내려오면서 저희를 보고 빨리 내려가라 하면서 자신은 도중에 샛길로 샌걸까요 ㅇㅅㅇ?
아직도 그아저씨 등산복 색깔이 생각 납니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