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에 악몽을 자주 꾸거든요 ...
꿈속에서 저희집 골목에 얼굴이 창백한 젊은 아주머니가 저한테 걸어오더니
마치 불구덩이에서 시커멓게 태운듯한 마치 흑인같은 아이를 주더군요 ..
눈은 시뻘겋게 물들어있고요 .. 그 아기를 대려와서 저희집 마루에 눕혀놓고 꿈이 깼습니다.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지만, 그날 옆집에서 화재가 났었는데 , 저희집까지 불이 옮겨와서
마루쪽 한쪽벽면이 전부 타버린적이 있었습니다.
뭐 이건 예전 얘기구요 ...
오늘꿈은 ..정말 죽을때까지 절대 못잊을거 같습니다 ...
새벽2시쯤되서 잠을 청했습니다. 피곤해서 인지 금방 잠이 오더라구요 ..
하지만 깊은 잠을 못자겠더군요 ...
목이 타서 일어나보니 시간은 새벽3시 40분쯤을 가르켰던것으로 기억합니다 .
갑자기 한기가 느껴지더니 ,저도 모르게 앉아있던 몸에 힘이 풀리면서 그자리에서
드러누었습니다. 물론 제 의지가 아닌 몸에 기력이 빠진듯한 느낌때문에요.
가위를 눌렸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힘이 없었을뿐, 몸은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었으니 ...
근데 갑자기 방 천장에서 색동옷을 입은 할머니가 보이더군요.무당옷이라고 하면 적절할듯
싶습니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뚜렷한 형체였지만, 새 하얀머리에 얼굴은 투명한 ... 소리도 안나오더군요..
전 기독교 신자입니다. 순간 주기도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던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
그 할머니 .. 천장에서 저를 빤히 처다보더니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
똑같은 말을 따라하면서 제 얼굴로 내려오더군요 ...
그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아침에 깼습니다.
이건 ㅡㅡ ...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악몽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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