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 좀 웃기다는..

지맹자 작성일 06.07.12 1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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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는 역사는 길지 않지만 시설은 나쁘지 않은 학굡니다..


게다가 영동세브란스 (우리학교 2배 수준의 크기 -_-;; 저희 학교 운동장이 공원보다 작음...)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서로 공생관계에 있죠..


병원체육대회 가튼건 우리학교에서 하고 우리는 비상시 양호쌤이 쓴 안내서 한장으로 1순위 치료 ^ㅠ^


어쨋든 본론으로 와서


오후에 공부하고 있었는데 시험 보기 하루 전날 그날 시험보는 교과서를 학교에다 두고 온거에요


저희 학교는 그때 정오 전까지는 수위아저씨들이 계셔서 벨을 누르면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평소 정서방(가명 정인호 라고 할께요..)이라며 저를 부르시는 아저씨와 친분이 있었던지라


학교로 무작정 갔습니다..


그래서 허락받고 아저씨가 열쇠를 주셔서 교실로 냅따 뛰어가서 교과서를 찾았죠..






그런데 갑자기 교실 뒷문이 '쾅'하고 열리는 거에요.. 무지깜딱.. 진짜 무서워 뒈지는줄 알았습니다..



왜 사람들이 갑자기 놀란 상태에서 귀신 생각을 하면 정말 그대로 스톱되잖아요..


저두 그상태가 되더라고요..


5초정도 지났을까? 아무것도 없을것 같아서 전 일부러 수위아저씨가 듣게 노래를 부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반은 4층 1반,수위실은 운동장. ㅆㅂ


교과서나 챙겨 갈려구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다그닥' '다그닥' 소리가 나는거에요..



갑자기 생각나는 얘기가 불현듯 떠올르더라구요


선생님이 말씀하길


저희 학교 옆 병원에서 우리학교에 가장 가까운 건물이 영.안.실.이라구요...


예전 여자 선생님들 셋이서 숙직하다 전에 우리학교 다니다 병원 영안실에서 죽은


여자애를 봐서 기절했다는둥;;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욕짓거리를 해대며 앞문을 향해 튀었습니다.






근데 공포호러초특급여름특집귀신물도 아니구 정말 여자애가 우리반 바로 앞 창문 너머로 보이는거에요..


눈이 딱 마주칠때 갑자기 느껴지는 냉기는 지금도 무섭삼;;


그상태로 또 일시정지 모든데.. 그 귀신(여자애였슴)이 저한테 뭐라고 말을 하는거에요


분명 저랑 거리가 10m는 넘었는데 귀에 똑똑히 들리더라구요



'나랑 같이 가자.. ㅋㅎㅋㄴㄷㄹㄴㅇㅎ'



무서운 눈깔로 그런 소리를 계속 말하더라구요 웃는거 같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 같기도 하고...


그땐 뭐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입에서 나온소리가







'벼,벼,병신아! 너 이.. 귀.. 구...규.. 균역법이 뭐야!!!'

(균역법 : 영조때 농민들의 군필 부담을 연간 2필에서 1필로 줄인 법)





-_-




그랬습니다.. 평소 역사를 좋아해 사회만은 늘 수를 맞던 제가 욕과 함께 국사 문제를 내버린거였습니다...


정말 지금도 어이가 없습니다..


입에서 맴돌던 소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저도 말하고 당황;;




그 여자애가 한 몇분동안 침묵으로 있더군요.. (생각할수록 잘했단 생각도 들었던게


그때 찰나동안 그 여자애가 움찔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공부나 더 하라고 욕과 함께 계속 소리치면서 엎드렸죠..


지금 생각엔 5분정도 된것 같았지만 그땐 1시간되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수위아저씨가 발견했는데.. 완전 눈물 범벅인 제가 한참 지나도 안내려오고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올라와봤다고 하더군요.


어렴풋이 제 추측엔 영안실에서 죽은 저희 학교 학생이 가끔씩 저희 학교를 떠도는것 같더군요..


지금도 방과후엔 절대 학교 안갑니다... 해만 져도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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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서 퍼온건데 균역법에서 골때리더라는;ㅋㅋㅋ 귀신은 움찔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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