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글터와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글 읽고갑니다. 그래서 저도 무언가 글을 한가지 남기고
픈 욕망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제가 이야기할것은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흔히 정신적 상처라고들 하죠. 무의식 또는 의식내에 가지고있는 아픔,, 정신적인 고통 따위 등
인데 저같은 경우는 젤 친했던 친구 한명을 사고로 잃으면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증상은 항상 이유없이 우울했고, 사고날 이후 그 친구가 잊혀지지 않으며, 멍한 상태가 많았다
는 것입니다. 눈물은 사고날 하도 울어서인지 잘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드리고싶
은 말은 본인이 주변에서 종류를 불문하고 어떠한 큰 사고를 겪은 다음에는 반드시 정신과 의
사와 상담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자 견디다가는, 인격 자체가 이상해지는것 같을뿐더러
정상적인 생활이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고통스럽더군요. 왜 죽었을까 왜 하필 그날
그곳에 놀러가서 죽게되었을까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제 친구는 다같이 친한 동네친구들과
바다에 놀러가서 술먹고 바다에 빠져서 사망하였습니다) 자꾸 생각을 하게되고, 죽음에 대해
자꾸 생각을 하고싶어지더군요.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은 아무런 예고 없이 오는구나...
(이때 영화 데스티네이션을 보고 코웃음쳤습니다) 한번은 너무 답답해서 왜 대학교마다 신입
생들 붙들고 교회(필자는 불교를 믿어서 종교에 대해 모르지만 하여튼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
유하는 분들)분들이 저를 신입생으로 알고 붙들기에 그래 한번 이야기나 해보자하는식으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대략 간추리자면
'예수님을 믿으셔야 영생을 얻을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 친구가 죽었습니다. 그친구는 예수를 믿지 않아서 죽은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불행히 사고를 당하셔서 그렇게된 것이고, 하지만 덕분에 본인께서 주님의
품으로 들어오시게 되지 않았습니까'
대충, 그친구가 죽음으로써 제가 예수를 접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암
튼 답답한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도 나눠보고 꿈에도 그 친구랑 노는 꿈을 자주 꾸었습니다. 최
근에도 잊을만 하면 나오기도 하고.. 그리고 글쎄 뭐랄까요 죽음에 초연해 진달까요? 겁을 상
실한다는게 맞는표현인것같습니다. 사람 죽는다는게 저렇게 쉽게 죽는다면 나는 뭔들 못하랴..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게되고 충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해야될 문제를 단순하게 얼버무리고
폭력적으로 생각하게되고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되더군요 또다른 제 친구는 지금 이상황은
드래곤볼처럼 예정된 미래의 한 부분이다.. 또다른 미래에서는 그 친구와 모두가 잘 살고있고
우리의 미래는 그친구가 죽은것이다.. 나중에 미래가 합쳐지면 어 너는 그때 그랬냐 이쪽은
이랬는데 하며 재미있게 웃으며 놀것이다는 둥 (참고로 필자와 친구들은 21살입니다) 평소
에 전혀 그런 말을 할 건덕지도 없는놈이 그런 실없는소리를 하는둥.. 정신이 현실을 받아들
이지 못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혼자서 그러한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될시 정신마비 및 인격의 변화를 동반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와서는 무덤덤하고, 갈놈은 갔으니 어쩌랴 하고 넘어갔지만, 지금의 제가 과거 몇개월을
돌아보았을때 과연 정상적으로 살고있었나? 하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건 No 라고 말할것입니
다. 똑같은 혹은 유사한 사고를 겪으신 분들은 하루속히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길 권
유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