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인의등장 두번째 (자작)

개굴빠께쓰 작성일 06.07.23 0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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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일이있은후 (첫번째얘기 참조)
물근처엔 가지않게 되었다
한동안 그렇게 지내는사이에 어느덧 까맣게 잊고지내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고
한여름 휴가철이 되었다
민철이네(친구) 가족과 우리가족은 강원도 산골로 휴가를 떠나기로했다
텐트 식량 침구류등을 챙기고 민철네가족과 우리가족은 차가막히는 고속도로를
지나 좁은 길목들을 지나 어느덧 강원도 개울로 도착하게되었다
민철이와 나는 신나게 놀생각에 잔뜩 기대에부풀었다
어른들은 텐트를 치고 민철이와나는 차안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속으로 첨벙뛰어들었다
잠수해서 물속을 헤집고 어른들과 고기도잡고 즐거운 시간을보내고있었다
그 개울은 좀밑으로 내려가면 약한급류가있어서
고무보트타고 놀기엔 좀 위험하기도 했다
민철이와 나는 잔잔한 물에서만 놀기엔 너무 호기심이 왕성한 철부지 꼬마였다
급류를 타기로결정하고 서서히 노를 저었다
민철이는 구명조끼를 입고있었고 난 무방비상태였다
눈에 꽉끼는 물안경만 쓰고있었다
드디어 급류가 오고 서서히 보트가 빠른속도로 질주하고있었다
가는도중 겁이난 우리둘은 안간힘을쓰며 육지쪽으로 향햇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바위에 걸려 요트는 뒤집어졌고 그만 물에빠지고말았다
그곳은 수심이 내 키보다 머리하나 더 깊었다
너무놀라 허우적대다가
가라앉았을때 난 내 눈을 의심하지않을수가없었다
물속 내 바로앞에 몇년전에 보았던 그 여인이었다
그여인인지는 모르지만 그녀같았다
무슨일인지 그 급박한상황에도 그 여인의 모습이 또렷하게보였다
하얀눈동자와 창백한얼굴 소름끼치게 미소짓는 입..
그 여인은 내 바로앞에서 물장구를치듯 빠른속도로 날 끌어당기는듯한 모션을 취하고있었다
마치 날 잡으려는듯 ..
그러다 그녀에게 내 팔이잡혔다
난 너무놀라 안간힘을 쓰며 발악했다
그때 날 끌어올려준 한 아저씨에 의해 난 빠져나올수가있었다
그렇게 진정이되고.. 난 팔에 통증을느꼈다
내눈을 의심할수밖에없었다
잡혔던 팔이 새빨간 손자국이 나있던것이다...
그것이 그 여인과의 본격적인 만남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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