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하던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정말 할일도 없고, 집에서 컴터만 붙잡고 앉아있었습니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내다가 대학 후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영화보러 가자고! ㅎㅎ 조아라 하고 갔지요 ㄱㄱㄱ 당시는 여름.. 도착하니 왠 공포영화가 그리도 많은지.. 저는 공포영화를 싫어합니다.. ㅎㅎ 창피하지만 폐쇄공포증이 있는지 공포영화를 보면 영화관에서 뛰쳐나가고 싶더군요.. 아무튼 후배의 간곡한 부탁과 마땅히 볼 영화가 없었기에.. 링2.. 미국판..??? 암튼 그걸 보게 되었습니다.. 한참 긴장하면서 보고 있는데..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차로 동물을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다 동물이 차를 공격하는 ㅎㅎ 그냥 섬뜩하고 말았습니다.. 암튼 그렇게 영화를 보고 후배를 데려다 주고 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때가 새벽 2시경 후배 집과 저의 집은 대전 정반대기 때문에.. 대전 외곽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라 어지간히 졸립더군요.. 다행히 차는 별로 없었습니다 대전톨게이트에서 유성톨게이트까지.. 차도 없고 해서 120정도까지 과속하며 (별 과속 아니지만.. ㅎㅎㅎㅎ) 막 달리고 있었습니다... 대전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고속도로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톨게이트 도착 대략 3Km 남기고 오르막을 넘어 내리막을 지나 속도가 붙는데.. 이상하게 앞에 뭔가가 보이는것 이였습니다.. 속으로 '어?' 하면서 브레이크를 꽉 밟았는데.. 워낙 고속인데다가 피하려고 해도 2차선인 고속도로 1차선 2차선 딱 정중앙에 무언가가 있는것이었습니다. 왼쪽으로 피하자니 중앙분리대에 부딪힐것 같고.. 오른쪽으로 피하자니 노견쪽 울타리에 부딪힐 것 같고.. 아예 서버리자니 너무 늦기도 늦고.. 뒷차도 조심해야할 고속도로기에.. 핸들을 살짝 돌려 조수석 쪽으로 들이 받았습니다.. 80km정도? .. 지금 생각하니 그냥 '어?' 하고 브레이크 발대니까 들이받더군요.. 정말 비명이 나왔습니다.. 가까이 부딪히면서 보니 동물이었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라니겠지 라고 많이 그러지만.. 고라니치고는 너무 크고.. 아무튼 그 동물은 붕 떠서 조수석 오른쪽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차를 세울까?? 생각했지만 차를 세우면 뒷차가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달렸습니다 정말 비몽사몽으로.. 톨게이트를 나와 차를 봤더니 차는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그 때 딱 생각 나는게 링2 였습니다.. 평생 동물(약간 큰동물)치는 일이 있을까 말까 한데.. 딱 그날 동물을 쳤다는 게 많이 섬뜩하고 무서워서 얼른 집으로 왔습니다..
---------------------------------------------------------------------------------------- 재미 없으셨으면 죄송 ;;; 안전운전 하자는 의미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