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혐담] 집에서 내가 겪은 일..

아귀찮다니깐 작성일 06.07.28 21: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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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전 중학교 2학년때 일이네요

일요일 낮에 집에있는데

급해서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갔었습니다

집에는 저와 어머니 밖에 없었고

어머니는 안방에서 티비를 보고 계셨습니다

한참 볼일을 보는중에 화장실 옆에 다락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 무슨 소리지?' 하고 계속 귀를 귀울여

자세히 들어보니 어떤 젊은 여자가 혼자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집에는 분명히 어머니와 저 밖이었고

어머니 목소리는 아니었고

어머니는 안방에서 티비를 보고 계셨습니다

우리집 구조가 안방 - 내방 - 다락 - 화장실 이런식이었습니다

화장실을 뛰쳐나와 어머니한테 달려가서 다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니 어머니는 한번 가서 보라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티비 드라마에 넊을 놓고 계신거였죠

전 용기를 내어 다락앞에서 문을 열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잘못들었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어머니랑 같이 티비를 봤습니다

그렇게 몇일 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또 다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때 지나번 그 일이 생각나서 또 몸이 굳어 버렸습니다

몸이 굳은체로 한동안 있으면서 소리를 들어보니

이번엔 할머니 여럿이서 얘기를 하더니 막 웃는거 였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지난뒤 할머니 여럿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었습니다

정말 무서워서 볼일을 보는둥 마는둥 뛰쳐나와

그대로 그냥 친구네 집에 가서 부모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뒤 몇일뒤에 내 방에서 잠을 자는데

갑자기 한밤중에 아버지가 내 방문을 확 열더니 누가 왔냐면서 물어 봤습니다

아니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아버지께서 니방에서 후드드드드득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누가 왔는줄 알았답니다

그러더니 아버지는 다락에서 나는 소리였나 쥐가 있는가보다 하면서

내일 다락에 쥐있는지 봐야 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집 바퀴벌레 개미는 있었어도 쥐는 없었습니다

담날 아침 쥐잡을려고 다락완전 대청소를 했죠

결국 쥐는 켜녕 쥐똥도 못봤습니다

그이후로 무슨 소리는 안들렸어도 가위는 엄청나게 많이 눌렸습니다

한번은 자다가 눈을 떳는데 눈앞에 검은것이 아른거리길래 자세히 보니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거였습니다

어 뭐지 하고 옆을 살짝 봤는데 머리긴 여자가 내 몸위에 누워 얼굴은

내 바로 얼굴 옆에 파 묻고 있어서 놀래서 깨었던 적과

자다가 얼핏 눈을 떳는데 문이 열렸다 닫히는 길래

일어난뒤 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었던 일..

그리고 그때 티비에 수맥 측정이 한창 방송하고 있어서

저도 친구랑 같이 세탁소에서 주는 옷걸이 니퍼로 잘라서

수맥 측정해보니 제 침대위로 올라오니 많이 휘더군요

지금은 그 집을 떠나 이사했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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