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처음 귀신을 봤을때...

tantaid 작성일 06.08.20 0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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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난 언제나처럼 늘상 밖에서 이것저것하고 놀고있었는데...
(어릴적에 좀 유별나게 막 헤집으면서 노는 타입이었음)
울집 옆쪽에 집 하나를 허물어버렸었는데...
거기 집터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옛날 집들 벽이 거의 다 그렇듯..
시멘트 구조나 시멘트 벽돌같은게 많앗는데...

허물고 둘째 날에 거기서 어릴적 트럭장난감 이나 그런걸 가지고 놀다가...
그냥 해가 저물어가길래 걍 거기서 평평한 곳에서 자버렸었음...(습관나옴-_-;;;)
그른데 갑자기 해가 거의다 저물어서 노을이 끝나가는 시기쯤이 됐을까.....
배가 고픈 걸 느끼고 잠에서 깨서 집에 갈려는데...
몸보다 머리가 높은 걸 느껴서...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잘때 그냥 바닥에서 잤음;;)
살짝 눈을 떠보니 검은 옷에 검은 긴머리에 얼굴이 보이질 않는 여자로 생각되는 사람이
내 머릴 쓰다듬고 있었음... 머리는 이상하게 시멘트 벽돌위에 올라가져있고...
분명 내 얼굴이랑 머릴 쓰다듬는데 쓰다듬는 느낌은 안나고... 그냥 계속 자는 척 했는데...
어두워져가는데 계속 잇길래 조낸 무서워서 눈감고 가만히 잇엇음...
한 30분쯤 지났나? 완전히 어두워져가고...
여자가 살포시 일어나서가는데...
시멘트랑 공사한 거 치우질 않앗는데 몸이 들썩거리는 것도 없고 부스럭소리도 없이...
그냥 사악..... 속으로 조낸... 뭐냐고 뭐냐고 이러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조낸...
계속 실눈뜨고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돌아보는데....... ㅅㅂ...;; 눈이 없이 그냥 퀭한 검게만 되잇고.... 입이...
입가가 스윽 올라가면서 웃고 다시 가는데........ ㅅㅂ...;; 조낸 겁낫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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