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여우의 애달픈 흐느낌 [실화]

EgN 작성일 06.08.20 1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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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 번 글에 이어서 오랫만에 다시금 생각난 어린시절 제가격었던 실화를 써봅니다..

때는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던 어린시절 같습니다.
저는 특이하게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잘기억하고 있기에 추억을 회상하는게 버릇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안경할머니..(아주어렸을때 저는 외할머니라는 말대신 할머니께 안경할머니라고 불럿습니다. 할머니께서 안경을 쓰고 계셨기때문이죠)댁에 놀러가게되었죠

항상 안경할머니 댁에 놀러가면 제가 집에가기 싫어해서 하룻밤정도는 자고 집에가는 스케줄이었기에 그날도 어김없이 할머니댁에서 하룻밤을 자게되었죠

늦은 밤이되어서 부모님께서 할머니가 쓰시는 방에다가 이불을 깔으신다음 저와 동생을 같이재웠는데 매번 잘때마다 느낀거지만 할머니방에서는 항상 흐니끼는 소리가 나느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모르는 어릴때라 겁이없어서 그런지 항상 잘때마다 울면서 흐느끼는 갸날픈 소리가 두렵지도 않은지 매일 들으면서 잠을잤지요.

근데 그날은 이상하게 방안이 엄청껌껌하엿고 흑흑흑..끄응.. 이소리가 더욱더 크게 들려서 무서웠지요.. 옆에 동생은 고히잠들어잇고 저는 두려움으로 떨면서 밖에 계시는 할머니를 크게 불렀어요..

"할머니! 할머니!" 무슨일이 일어났나 할머니께서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라고요..
그순간 울음소리는 없어졌지요..

"할머니 여기 앞에 장농안에서 이상한소리가나 나 무서워서 못자겠어..무서워"
제가 진짜 좋아하는 할머니께서 불러주시는 자장가를 듣고 다시잠을 청하였는데 다시 흐느끼더군요.. 흑흑흑..끼잉끼잉.. 갸냘프게말이죠..

끄응끄응 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어서 다시 할머니를 불럿죠..
"할머니! 할머니! 빨리와봐 나 무서워 장농안에서 자꾸 누가운다니까.. 장농안좀봐봐"
끼익.. 장농안을 문을 열어보니까 노란색 여우가죽으로 만든 여우 목도리가 있더라고요..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것때문인가보다 할머니가 목도리 밖에 놓을테니까 다시자거라"
여우 목도리를 밖으로 가져가신후로는 더이상 흐느끼는 소리가 안났습니다..

그여우목도리는 외삼촌께서 선물해드린 것인데 털이 부들부들하고 목도리뒷쪽에 꼬리가 끝에
따로달려서 어린저에게는 매번놀러 갈때마다 장농안에서 꺼내서 항상 품에 가지고다녔던 목도리였습니다..

그이후로 할머니께서 여우 목도리를 다른곳에 옮기셧는지 한번도 다시 못보았고 끼잉끼잉 거리던 그소리도 들을수없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머니이시지만 저를 정말 사랑해주셨던 제가 가장사랑한 할머니이기에
이렇게 가끔 할머니에 관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제가 여려분께 지금 진짜 해드리고 싶은말중에 단하나! 세상분이 아니시기전에 정말로 후회없이 잘해드리자 입니다.. 뒤돌아본 순간이면 늦습니다.

아 그리고 제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벤트 같은건 안바라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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