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한,미 합동훈련장....

가을타나봐 작성일 06.09.11 0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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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남방한계선 근처에는 왠만한 소도시만한 한국과 미국의 합동훈련장이 있다....전방에서 군생활을 하신분들은 아는 분들도 계시겠다....나는 모부대 공병대 덤프트럭 운전병이였다...공병대는 1년에 한번씩 한달간 훈련장에 들어가서 실제 전쟁과 같은 생활을 하는 FTC훈련이 있다..
물론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하며 씻고 먹고 하는것도 거기서 다 해결해야한다...한마디로 가상 전쟁터 인셈이다...

내가 실제 근무하는곳은 경기도 동두천이다...동두천에서 파주까지 약 1시간 남짓걸린다...그리고 파주에서 훈련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을 받고 약 8~9 키로를 더 들어가야한다..산길로 들어가야하는데 신기한것은 미군들이 예전에 이길을 뚫어 놓았기 때문에 아스팔트로 길이 곧바르다...보통 우리나라 산길은 꼬불꼬불하지만 미군들은 산길을 거의 직선코스로 쭉뚫어 놓았다..신기할정도로...아스팔트로 편도 2차선이지만 길이 너무 좋아 덤프로도 평균 100키로는 놓고 달린다...일반 차량은 200키로로 달려도 될정도다...

훈련을 들어 가기위해서는 여러가지를 준비해야는데 그중에 하나가 가장중요한게 선발대이다.
선발대는 소수인원 12명을 뽑아서 하루빨리 먼저 들어가 텐트를치고 샤워장이나 식당 창고 주위의 철조망 그리고 전기시설를 설치한다...나는 운전병이고 가장 후임이였기 때문에 뽑히게 되었다...우리 12명의 선발대는 경기도 파주로 출발하였다...아침일찍 출발해 모든 시설을 설치하였다...힘든 하루를 지내고 소대장의 선처로 삼겹살 파티를 열기로 했다...나는 운전병이므로
소대장과 함께 가까운 읍내로 술과 고기를 사러 가야했다...

시간은 대략 저녁 8시정도....나는 소대장님과 함께 차를 가지고 가까운 읍내로 출발하였다...길이 너무 좋아서 그리고 빨리 술과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에 조금 밟았다...약 100키로 정도로 달리고 있을때 뒤에 짐칸에서 막 두드리는소리가 들렸다...도로는 아스팔트로 차량이 시끄럽지 않은 정도였고 또한 차량역시 허머였기 때문에 사제차량만큼이나 정숙함도 있었다...그리고 철판이 아니라 호로라는 천으로된 칸막이를 두드리는 소리라서 소대장과나는 금방 사람이 두드리는 소리라는걸 알았다...가끔 고참들이 차량 짐칸에서 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예상하고 차량을 갓길에 세웠다...나는 차량에 내려서 뒷 짐칸을 보았고 아무도 없는걸 확인 하였다
소대장도 같이 내려서 보았지만 나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그냥 잘못들은거라 생각하고 다시 차량을 출발하였다...

다시 70키로정도로 속력을 낼쯤 또다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사실 신경은 쓰였지만 소대장때문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은척했다...소대장 역시 그러는것 같았다...하지만 급했는지 이제 마구 긁어 댄다.....천을 마구 긁고 두드려 댄다...초자연적인 현상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나의 그때의 심정은 공포감보다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긴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현상이였다...소대장과 나는 읍내로 들어가 곧장 편의점으로 들어 갔고 거기서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이사건은 절대 하나의 거짓말도 없는 사실이며 나혼자만의 착각이 아닌 다른사람과 함께 겪은 일이라는 사실이 다른글과 다르다는걸 알아줬으면한다...이 세계에는 여러가지 초자연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자신이 겪어 보지 않은일은 절대 남과 공유할수 없음을 안다....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의 이야기를 공유해줬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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