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오래된 일이지만.. 아직 기억이 생생하고 등골이 오싹한 일이라서.. 예전에 시골..뭐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사천에 초등학교(..그당시는 국민학교였죠..^^) 2학년때 일입니다. 여름 방학중에 어머님께서 시장을 가신다고 해서 졸라서 같이가게 됬죠. 뭐 물건을 들어드린다기보다는 가서 대충 때쓰면 군것질이라도 할수 있으니까요..^ㅡㅡㅡ^ 그런데 그 시장입구에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남자거지 한명이 구걸을 하고 있어죠.. 뭐 거의 상주하다시피.. 그날도 그 거지앞을 어머니와 같이 지나서 시장으로 들어가려는데.. 그날따라 무지하게 불쌍하게 말하며 우리를 쳐다보며 적선좀 해달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평소와는 다르게 잔돈 얼마를 주었어요.. 어머니의 지론은 사지멀쩡한 놈이 구걸하는것은 나쁜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날은 어머니도 웬지 불쌍해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적선을 한후..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하게 처다보더라고요.. 그때 단골 생선가게 아줌마가 우리한테 오더니..하시는 말이.. . . . . . . . . . "아까 그 거지 죽은지 한나절이나 됬다고.." 그러면서 죽은 거지한테 뭔 적선이냐고.............. 그말을 듣고 어머니와 저는 하얗게 질려서.. 바로 집으로 ...... 지금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네요.. 대낮에 거지귀신이라... 너무 오래된 일이지만..실화이고 제가 직접 겪은 일이라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