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여러분 부탁하나만 할게요

비토다츠야 작성일 06.12.15 0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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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크리스찬임을 밝히며 글을 쓰겠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찬인 저도 무신론자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신의 존재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합니다. 가령 신은 정말로 존재하는가에서부터

시작해 왜 믿음을 강요당하는가까지도요.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가령 여기에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여기서 두삶을 비교하자면 a 라는 사람은

매일 양로원에 들려 노인들을 돌보며 버는돈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하고 남은 모든돈을

사회 불우이웃을 위하여 씁니다. 얼마전엔 장기이식을 필요로하는 아이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깨끗하고 청렴한 성심지닌 자로서 간음한적도없고

자위를 하는 짓따윈 태어나서 부터 한적 없는 그런사람입니다. 하지만 신은 믿지 않는군요.

그럼 b라는 사람을 볼까요? 그는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적당한 죄를 짓고 살고 부인을 놔둔

채 몇번 다른 여자와 간음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부인 모르게요. 술을 좋아하여 매주

술을 즐기며 술주정이 심해 부인과 아이들에게 손을 댄적도 있습니다. 먹고 살만한 형편에도

불우이웃을 위해서 평생 기부조차 하지않았습니다. 평상시엔 가족에게 많은 투자를 합니다.

우리가족만 잘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사는 아주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가장이군요.

하지만 그의 신에대한 믿음은 대단하군요. 매주 교회에나가 적다고볼수없는 헌금을 하며

교회에서 뭔가 하려할땐 항상 앞장서서 일을 해나갑니다. 스스로도 신에대한믿음이 대단하

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누가와서 그에게 칼을 들이대며 신을 믿는다라 말하면 죽인다고

협박을 해도 믿음에 흔들림이 없을 사람이네요.

자 두사람이 이제 죽어 신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말씀대로 a라는 사람은 성실한

삶을 살았음에도 지옥에 가게 되었군요.. 죄하나 지은게 없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반대로 b라는 사람은 수많은 악행에도 신을 믿었기에 천국에 가게 되었구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말이 안되는 이치입니다.

제가 크리스찬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말을 할까요.. 이게시판에 와보면 무조건

기독교인들은 앞뒤안가리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며

인정할거 안하는 무식하고 파렴치한 종족으로 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들에게 작은

부탁하나만 하고 싶어이글을 쓰게된겁니다. 그냥 무턱대고 욕하지말라고 부탁하면 똑같은

막무가내식 종교인이 될거 같아서 무신론자여러분들이 말하는 종교에 모순에관하여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저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무신론자여러분들도

제말에 귀를 귀울여 줄거라 생각했기때문이죠.. 그럼 부탁이 무엇인지 밝힐게요..

여러분들이 욕하시는 종교인들.. 솔직히 같은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말도안되는

소릴하며 돈을 밝히는 그들을 보면 저또한 입에서 욕지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건 그

종교인 한사람 한사람의 잘못이지 모든 크리스찬들이 그런 잘못을 저질른게 아닙니다.

근데 여기와보면 마치 모든 크리스찬들이 그런것마냥 아주 싸잡아 저주를 하시더군요.

그건 잘못된행위고 비겁한 행위란것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제가 만약 '추'씨성을 가진사람이 연쇄살인을 하여 경찰에 잡힌걸 뉴스에서 봤다고 쳐봅시다.

그 뉴스를 본후 우연히 제가 추씨성을 가진 한사람을 알게되었구요. 그런데 제가 그사람의

성이 '추'씨인것을 알고 그사람에게 "아~ 내가 뉴스에서 봤는데 추가 새끼들은 다 연쇄살인범

새끼들이야 너두 마찬가지니까 절루 꺼져라 에이 상종못할 씨발 개잡것들" 이라며

처음 만난 그를 단지 연쇄살인범과 똑같은 추씨란 이유로 저주를 퍼붓는다면 다른사람들이

저를 이해하겟습니까? 오히려 그렇게 한 제가 순식간에 상종못할 씨발개잡놈이 될겁니다.

그러니 제 작은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종교인이 잘못한 일을 알게되더라도

그종교인만을 욕해주세요. 앞에 예를든것처럼 그 한종교인만을 보고 다른 모든 종교인을

싸잡아 욕을하는건 잘못되고 비겁한 행위니까요.그런 돈밝히고 잘못된 종교인들보다

착실하고 성실하게 남을 도와가며 살아가는 종교인들이 더 많다는것도 알아주시고요.

제가 아는 분중에는 외국의 한 분쟁지역에서 항상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그곳어린이들을

위하여 유치원을 만들고 병자와 다친자를 위해 간이 병원을 지어서 평생을 희생하신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알아보니 그지역 분쟁이 심해서 언제 자고있는방으로 수류탄이 들어와

목숨을 잃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곳이라더군요. 이런 얘기도 그곳에 잠시 들려온 다른

선교사님에게 들은겁니다. 그분께서는 절대 그런일을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습니다.

무섭지 않냐는 다른선교사님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다네요.

"무섭다. 많이 무섭다. 내가 만약 총이나 수류탄에 목숨을잃어 더이상 이곳 마을사람들의

작은 쉼터가 되어줄수 없을까봐 무섭다"

...더말이 필요합니까? 이런분이 계신데 아직도 다른 한 크리스찬의 잘못으로 모든 크리스찬을

싸잡아 욕하실수 있나요? 님들이 생각없이 싸잡아 욕한 크리스찬중에 이런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하시는일 잘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날씨가 은근히 추우니

옷도 여러겹 껴입으시고요 ~! 그럼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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