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으앙 작성일 06.12.22 1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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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빛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런 고민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질의 원자설로 유명한 데모크리토스(BC 460∼370)는 빛은 여러가지 색을 가진 작은 입자로 생각했다. 이같은 입자설은 거의 2000년 동안 과학계를 지배해 왔다. 입자설은 1678년 호이겐스에 의해 도전을 받기 시작했다. 빛은 마치 물결치는 매질(매개체)이나 다름없다고 해서 빛의 파동설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1704년 뉴턴이 입자설을 지지하므로써 빛은 또다시 입자라고 인식돼 왔다. 하지만 1801년 영국의 영이 빛의 간섭현상을 실험적으로 발견,빛의 파동설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게 됐다. 이로 인해 빛은 입자설과 파동설이 양립하게 됐다.

그후 1864년 맥스웰에 의해 빛도 본질적으로 파장이 매우 짧은 전자기파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맥스웰의 전자기파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광전효과가 있다는 것이 20세기 초에 알려짐에 따라 빛의 실체에 대한 이해가 또다시 벽에 부딪히게 됐다. 여기서 광전효과란 금속 표면에 빛을 비추면 전자가 튀어나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빛의 본질에 대한 주장이 이처럼 업치락 뒤치락하는 사이 1905년 아인쉬타인은 빛의 입자설과 파동설을 모두 조화시킨 광양자의 개념을 도입,일단 논란의 여지를 중지시켰다. 빛은 순수한 입자도,순수한 파동도 아닌 두가지 성질을 함께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빛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라는 설명이다. 빛의 실체에 대한 설명은 지금 여기까지가 전부다. 궁극적으로 빛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미스테리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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