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봄, 중동 사해의 북서안 쿰란 지역. 세 명의 베두인족 양치기 소년이 잃어버린 양을 찾다가 작은 동굴을 발견했다. 과거 소금 호수였던 곳으로 해면보다 400미터나 낮은 동굴이었다.
높이 60cm의 동굴로 겨우 기어 들어간 이들은 방부 처리가 잘 된 10여개의 종이 두루마리가 들어있는 항아리를 발견했다. 바로 2000년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고대 히브리어로 쓰여진 귀중하면서 끔찍한 문서였다.
헤브라이 대학의 스게니그 교수가 감정한 결과 2018년 인류 최후의 전쟁이 벌어진다는 등 성서에서 볼 수 없는 예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2개의 이사야서 사본에서 해독하면 할수록 믿고 싶지 않은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지구의 종말에 나타나는 지옥의 불기둥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면서, 아론과 이스라엘에서 2명의 구세주가 출현한다는 예언 ▶전 우주의 파국을 묘사한 서사시를 통해 다가올 인류의 파멸의 모습을 너무나 비참하고 극명하게 묘사 ▶2018년 벌어질 인류의 최종 전쟁인 빛과 어두움의 전쟁을 극명하게 묘사 ▶구약 성서의 예언서인 하박국서의 주해 ▶헤브라이 방언의 하나인 아람어로 쓰인 구약성서 창세기의 외전 ▶하느님이 모세에게 전한 비밀 예언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를 결별의 메시지로 전했다는 사실 ▶하느님의 깊은 뜻과 묵시를 밝힌 예언 등이다.
이같은 글은 파피루스 양피지에 잉크로 쓰거나, 동판에 조각했다. 금 은 보배를 숨긴 장소와 쿰란 종단에 관한 기술도 있었는데, 실제 금 10톤과 은 65톤, 기타 귀중품은 70톤이 있었다고 한다.
사해 문서가 발견된 뒤 40년이 흐른 1983년에 일부가 공개되었다. 한편 고고학자인 스게니그 교수의 아들은 이유를 알수 없는 병에 걸려 급사하는 불행을 맞보기도 했다.
1995년 중동과의 평화협상을 추진하던 라빈 수상이 암살을 당하고, 최근 하마스파의 집권으로 중동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해 문서가 담고 있는 무서운 예언에 대한 궁금증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