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을 하나 써보겠습니다.

고모고 작성일 06.12.30 2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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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년 이 가기전에 짱공유 무서운글터에 처음으로 글올리는 고모고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제설명을 하자면 이제 21 살을 바라보며 지금은 새벽아르바이트로 헬스장

트레이너 로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헬스클럽에서 제가 직접겪은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4시 30분에서 5 시 사이에 문을 엽니다. 요즘에 24시간 풀로 하는 헬스클럽도

있지만 제가 살고있는 동네에서는 보통 5 시 정도에 문을 열기 시작하죠.

보통 이때쯤 문열면 새벽에 꾸준히 오시는 회사원 몇분과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아무도 오지 않더군요.. 특히 제가 일하고 있는 헬스클럽 윗층에는

약간 사이비같은 교회가 있는데 새벽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 비슷한걸 하면서 쉴새없이

울어댑니다...으악.. 허억 이러면서 괴성을 지르는데 겁이 별로 없는 저도 새벽에는

윗층에 얼씬도 안합니다.. 헬스 에서 사용하는 수건 건조기가 옥상에 있어서 건조시킬려고

올라갈려고 해도 괜히 기분이 으스스해서 그냥 아침 날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늦게올라

갈 정로 말이죠.. 아무튼 그날따라 윗층 울음소리도 엄청 나고.. 아무도 오지는 않으니

노래 빵빵하게 켜놓고 불 환하게 다 켜놔도 왠지 좀 기분이 그랬습니다. 헬스클럽도 작은

평수가 아닌지라 새벽에 주위는 다 껌껌한대 우리 헬스클럽만 켜있고..또 텅빈 헬스클럽에

혼자 있자하니 가끔 덜덜덜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날따라 이상하게 누군가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나는것이였습니다.

예를들어서 지나가는데 누가 자꾸 쳐다보는.. 아니 쳐다보는게 아니라 노골적으로

갈굼을 당하는 그런 느낌이 등뒤에서 자꾸 드는것 이였습니다...혼자있다가도 괜히

뒤를 돌아보고.. 또 헬스기구 놓여있는 곳들이 전부다 거울로 둘러쌓여있습니다..

자꾸 혼자 불안해 하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화장실이 또

구석진곳에 있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생리현상이라는게 정말 말을

듣지 않더군요... 결국 어쩔수 없이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구조가 서서 소변을

보는 큰 변기 위에 조그마한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제 팔뚝 두개를 합친정도에

크기 라고나 할까요 ? 아무튼 소변을 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위에서 저를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속으로 이걸 볼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에이 보지

말고 그냥 빨리 싼다음에 가자라고 마음먹고 소변을 다봤는데..사람호기심이라는게

참 왜 이럴때 극에 달하는지원.... 그래 한번 보면 뭐있겠나 나는 대한의 건아 인데

뭐가 두려워 라는 심정으로 창문을 쳐다봤는데 진짜 주온에서 나오는 그 귀신같은

사람이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그냥 평범한 자세로 쳐다보면 제가 들놀랐겠지만

문제는 얼굴이 거꾸로 되어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냥 그자리에서 계속 서있었습니다

발을 어떻게 뺄수가 없더라구요... 진짜 미칠듯이 말그대로 똥줄 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몸이 뜨거워 지는데 그 귀신은 정말 천천히 천천히 마치 슬로우 비디오 재생시킨것처럼

느릿느릿 하게 조금씩 머리를 제 화장실쪽으로 들이 밀더라구요..

진짜 오늘 여기서 뒤지는구나 그냥 갈껄 내가 왜 지랄을 했을까 하면서 속으로 자책을

하면서 제발 부처님 한번만 좀 살려주세요 라고 마음속으로 계속 빌었습니다.

그렇게 몇초동안 상황이 지속되다가...정말 몇초 였지만 그때 그경험상 한시간은 족히

되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아무튼 계속 그러다가 갑자기 제눈에서 귀신이 위로 쏙

사라지더군요... 놀라서 얼굴을 돌아보니 뒤에서 관장님이 계시더라구요..

너 자꾸 소변기에 왜 달라 붙어있냐고 뭐라 하시길래... 이나이에 귀신봤다고 호들갑떨면

관장님 성격상 놀릴게 뻔해서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새벽에 항상 제가 나왔는데 그날따라 관장님이 바로 나오셨길래

왜 나오셨냐고 제시간인데 라고 묻자 오늘 헬스 런닝머신 기계가 고장나서

그거 일찍 접수해놓고 서비스 직원 기다릴려고 오늘 본인이 나올려고 했는데

어제 깜빡하고 저한테 나오지 말라는걸 못전해줘서 부랴부랴 지금 나오셨따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관장님 아니였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몇일이 지났지만... 그 경험은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지금도 알바 하지만 새벽에 왠만해서는 화장실 근처에 가지 않습니다... 설령 어쩔수

없이 가더라도 그냥 창문쪽은 얼씬도 안하고 밑에만 보고 소변을 보지요..

다행히 새벽에 대변은 안마렵더라구요 -_-;; 대변 마려웠으면 죽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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