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 하기엔 너무 무서웠던 너무 섬뜩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최강캅스 작성일 07.02.16 15:01:02
댓글 26조회 8,094추천 15

지금 제 나이가 26살입니다.

 

평범하게 살아왔고

 

여태껏 남 해코지 한 적도 없고

 

남들 다가는 초중고 졸업하고

 

대학가서 군대 갔다오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냈는데

 

왜 제게 왜 이런일이 생겼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때가 언제냐면요

 

제가 대학교1학년때입니다.

 

우선 제 외모를 말하자면 제가 175정도의 키에 곱상하게 생긴 얼굴이라서.

 

대학 다닐때 같은과나 다른과 쪽 여자애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었습니다. (제 자랑은 아니고 글 전개상)

 

제가 이때까지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여자애들이 말걸면 얼굴 빨개져서 말도 못하고 피하기 일 수였었어요.

 

그래서 제법 인기가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여자는 정식으로 사겨본적이 없었습니다.

 

신입생 생활 2개월 정도 지나니

 

과 선배가 자기 아는 후배있는데 (저보다 2살연상) 소개팅 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도 뭐 나자인지라 여자한테 관심을 많았죠 직접 표현을 못했을뿐이니.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술집에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이쁘더라구요 눈두 크고 키는 165정도에 저보다 2살 연상이여서 그런지 성숙미가 물씬 풍기고 섹시함까지 겸비 하고 있는.

 

진짜 누가 봐도 퀸카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왔더라구요.

 

선배형이랑 그 누나랑 저랑 셋이 1시간정도 술 먹다가 선배형이 나가볼테니 둘이 얘기 나누라구 하시고 나가시더라구요.

 

형 있을땐 저도 얘기 많이 하고 웃고 떠들고 그랬는데 형 가니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요.

 

듬성 듬성 아주 소개팅의 전형적인 얘기만 나누다. 정적이 한 참 흐를때.

 

누나가 그러대요.

 

누나 어떠냐고.

 

그래서 전 맘에 든다구 그랬어요.

 

누나도 저보고 귀엽다고 좋다구 하더라구요.

 

서로 상대방 평가하고 나니 한 결 분위기 좋아지고 술도 먹으면서 2시간정도 더 그 술집에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술집에서 나오니 시간이 새벽 1시정도 되었더라구요.

 

누나는 그 술집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었고 전 거기서 20분 거리에있는 곳에서 친구랑 자취하고 있었구요.

 

누나 데려준다고 누나네 집을 같이갔어요.

 

그러고 들어가세요 인사하고 저도 가려고 나왔죠.

 

술도 좀 취한 거 같고 걷기엔 날 도 쌀쌀하고 해서 마침 바로 앞에 택시가 대기 하고 있길래 택시를 탔어요.

 

기사아저씨가 그러데요 "아는분들이세요?"

 

"네..네?? 네 아는 누난데요.." 아마도 택시가 그 누나네 집 바로 앞에 있어서 차안에서 저희 지나가는게 보였었나봐요.

 

택시 출발하고  얼마 안 지나서  생각을 해보니 아는분들이세요? 라는게 신경쓰이더라구요 .

 

그냥 아저씨가 말실수 한 건가? 아님 딴 사람을 또 봤나?

 

물어봤어요

 

"아저씨 아까 누나랑 저랑 지나가는데 보시고 아는분이냐고 물어보신거예요?"

 

택시기사 아저씨가.

 

"네 아까 학생하고 여자 두분 지나갔다고."

 

소름이 돋대요.

 

방금 제가 누나랑 간 길인데 진짜 횡한것이 주위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거리가 얼마 안되서 태기에서 일단 내리고 저도 집에 들어가면서

 

내가 술이 좀 취해서 옆에 누가 지나가는 줄 몰랐나보네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다음날에 토요일이라서 학교는 안갔기에 늦잠을 자고 12시쯤에 일어났는데

 

전화기를 보니 부재중 전화가 10통 넘게 모르는번호로 걸려와 있었습니다.

 

누군가 전화를 해봤더니 누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누나랑 어제 연락처를 안 주고 받았는데 과선배에게 물어서 전화를 했더군요.

 

모하냐길래 지금 일어났다니까 누나랑 놀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하고 2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누나 집앞에서 2시에 누나 만나서 시내 나가서 밥먹고 영화보고 겜방가고 하다보니 저녁 9시가 되버리더군요.

 

누나 집에서 술 한잔 먹기로 하고 누나네 집에 갔습니다.

 

방도 아담하고 이쁜 원룸이더라구요.

 

편의점에서 맥주 몇병이랑  안주 사서 술 먹다가 티비를 봤는데 쉬리를 재방송 해주대요.

 

한동안 빠져보다보니  11시가 되가더군요.

 

갈 채비 할려고 하는데 누나가 영화 다보고 가래서 그냥 영화 계속 봤어요 누나는 컴터 하구 있고.

 

제가 침대에 기대서 바닥에서 티비를 보구 있었고 누나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서 컴터를 하구 있었구요.

 

누나가 아까부터 몇 시간동안 꿈쩍도 안하고 컴터애 열중하고 있길래 뭘 그리보나 일어서서 봤더니

 

심령싸이트나 그런 관련 카페창을 다 띄어놓고 있더라구요.

 

"누나 뭐 봐" 물었더니.

 

제 말을 들었는지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진짜 스크롤바만 내리면서 뚫어지게 모니터만 응시 하고 있었습니다.

 

사후세계. 심령현상,귀신체험글 그런내용들을 보더라구요.

 

"누나 뭐 보는데 왜 그래?"

 

한 참 있다가 누나가 얘기 하더라구요

 

자기 너무 무섭다고 죽고 싶다고 그러면서 막 울더라구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대충 요약을 하자면 누나는 지금 2학년이고 입학할때부터 이집에서 살았대요.

 

근데 처음에 친구 두명이랑 같이 지냈는데

 

작년에 친구가 집 앞에서 차에 치여 즉사했는데

 

그 후로 몇 개월 뒤부터 자꾸 친구가 꿈에 나오고 가위도 눌리고 집안에 자꾸 누가 있는거 같은 느낌도 나고

 

아무튼 너무 이상해서 이사갈라고 햤는데 전세계약을 한거라 방도 안빠지고 그래서 진짜 거의 생활은 다른 친구네집에서만

 

했다네요

 

한동안 가위 같은것도 안눌리고 잘 지냈는데 어제 잘때도 가위를 눌렸는데 자꾸 친구가 자기 위에 올라타서 웃고 있었다고.

 

이전에도 가위 눌리면 친구가 생전 그 모습으로 계속  웃고만 있대요

 

어제는 술을 많이 먹고 요근래 거기에 대해서 잊고 있어서 그냥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집이 너무 가고 싶어서 잔거래요.

 

아무튼 대충누나 자초지종을 듣고 울고있는 누나 두고 집에 가기가 뭐해  그냥 순수한 의미로 저는 바닥에서 자고 누나네 집에서 잤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선배만나서 선배가 잘되가냐고 물어서  이런 얘기를 했더니 충격적인 얘기를 하더군요.

 

 

 

-쓰다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계속 쓰다보면 넘 길어서 읽기도 힘들어하실까봐 2부로 이어갈께요. 진짜 충격적인 일입니다.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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