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들...첫번째

kqnord 작성일 07.02.27 23:49:14
댓글 0조회 946추천 0

전 올해로 슴두살이 된 남자입니다.

제 부모님은 유치원에 다닐 적에 이혼하셔서 아버님에게로 맡겨졌습니다.

어머님이 안계시는 터라 중학교입학때까지는 할머님의 손에 키워졌었죠.

어렸을적엔 할머님과 저희 家의 고향인 안면도로 자주 놀러갔었습니다.

 

하루는 친척형과 밤에 몰래 나와 형의 친구들과 이리저리 놀다가 새벽 즈음에 집으로 돌아갔었죠.

그당시엔 가로등이 없어 별과 달빛에 의지해서 집까지 가야만했답니다.

 

----------------폐가--------------동네주민집---------------친척집

 

(형&me)

-----------------------------논가--------------------------------

 

이런 구도로 계속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그날 하늘을 쳐다보니 유난히 별이 많고 반짝거리더군요.

 

"형, 별이 참 예쁘다."

이런 잡소리를 하며 집까지 걸어가다보니 어느덧 폐가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낮에 볼때에도 어린나이인지라 꽤 무서웠는대 밤에 보니 훨씬 더 쭈뼛거리더군요.

 

그런대 자세히 보니 폐가와 근처 주민집 까지 희고 긴 천같은것이 주욱-연결되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는대 살랑살랑 거리며 말이죠.

 

평소에 그런 것을 보지도 못했던 저는 형을 붙잡고 물어보았으나 제 눈에만 보이는 것인지(나만 되는겨~-_-)

아무것도 안보인다더군요.

 

너무나도 무서웠던 저는 형을 뒤에 남겨두고 으아아악  괴성을 지르면서 친척집까지 달려갔습니다.

집에 들어와 형 방에 불을 켜놓고 이불속에서 벌벌 떨고 있으니 곧 형이 들어오더군요.

 

형은 자길 버려두고 그냥 달려가냐며 암바를 걸었지만 무서움에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았습니다..후덜덜

형도 갑자기 무서워졌는지 안색이 그리 좋진 않더군요.

결국 저와 형은 베개를 집어들고 할머니가 주무시는 안방으로 달려가 할머니 품에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형과 함께 폐가쪽으로 어슬렁 거리며 가보았습니다만..

폐가쪽엔 어젯밤에 본것처럼 기다란 천같은 것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럼 대체 제가 본 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