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있는 횡단보로를 건너던 중,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제 앞에 피투성이가 된 여자가 쓰러졌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자가 차에 치어 제 앞까지 튕긴 것이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여자의 얼굴을 본 순간 저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습니다.
일어나보니 저는 병원이었습니다. 다행히 외상은 없었습니다만, 그 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한 달간 정신병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자는 즉사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가 바로 누웠는데, 침대에 눕자마자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제 몸에 뭔가가 부딪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자동차에 치인 것처럼. 저는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봤는데, 천장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피투성인 여자가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자는 점점 천장에서 내려오기 시작했고 제게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필 나야!!!"
"왜 하필 나야!!!"
"왜 하필 나야!!!"
저는 곧바로 기절했고 어머니께서 깨워주셨는데, 제가 땅이 꺼져라 비명을 질렀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도 그 후로는 그 여자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