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5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일입니다.

웨라인 작성일 07.03.09 1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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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초등학교 4학년 12살때의 일입니다. 그 나이때의 어린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모래장난 혹은 팽이치기를 하기도했죠. 지금이야 PC방에 다니는 애들이 많지만 저때가지만해도 흙장난이 더 즐거웠습니다. 인천 남구 토지금고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12살의 어느날 아침 (그때 반팔을 입었었으니 늦본에서 여름이었을 것입니다.) 한때 유행이었던 스텝바이스텝 이라는 노래를 뜻도 모르고 멋으로 외우기 위해 아버지의 책자를 들고 가사를 외우려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질려서 집 옆에있는 모래 주차장에 쭈구리고 앉아 돌로 바닥을 팠죠. 동생은 옆 시맨트 바닥에다 팽이를 던지고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파고 있었을까? 바닥에선 넓적한 돌이 나왔고 그 아래에는 투명한 비닐이 나왔죠.

 

저는 그 비닐을 끄집어 냈고 ,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때 한문이고 뭐고 잘 몰랐지만 부적이라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리고 부적의 무서움은 전혀 모르고 있었죠. 부적은 신기하게 조금도 구겨져있지가 않더군요. 그 부적을 꺼내 구경할 때 집 맞은편에 살고있는 박찬*이라는 동생이 놀자고 나왔습니다. 저보다 1살 어린 동생이죠. 그 동생은 자전거를 탄 채 벽에 기대서 멀리서 오는 쓰래기차를 피하려 했습니다.

 

전 그 부적을 구경이라도 하라고 동생에게 주었고 , 동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구겨서 박찬*에게 주더군요. 그 구겨진 부적은 옆으로 지나가던 쓰래기차 안에 던져졌습니다. 일은 이날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피노키오(제 나이 때의 분들은 아시겠죠. 달력을 검은 플라스틱으로 조절 가능하고 연필깍기도 달려있는 나무 책상을요.) 책상 위에 올려놓은 작은 가족 사진 액자 밑에 식칼이 꽂혀 있더군요. 아버지는 저희를 깨우기 위해 들어오시고 이 식칼을 보고 놀라셨는지 왜 이런짓을 했냐며 엄청 혼났었습니다. 이 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몇일 뒤에는 검은 도둑고양이가 문 앞에서 엄청 울어대고(주택 반지하였습니다.) , 아무리 내 쫒아도 계속 와서 울더군요. 그리고 집에 도둑이 들어 수차례 도둑이 들어 어머니 지잡을 훔쳐갔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우리가 훔친 것인지 알고 혼내셨죠.

 

저는 이때 쯔음 몽류병이 생겼습니다. 약으로 먹기도하고 고치려고 안간힘을 썻었죠. 부모님은 집이 않좋으시다며 , 이사를 가기로했습니다. (건너집에 살던 동생녀석은 팔이 부러지고 결국 중학교 가출을 한 뒤에 어찌 되었는지 연락이 안되더군요.)

이사를 간 집이 매우 싸다며 즐거워하는 가족에게 찬물을 끼언더군요. 토지금고 파출소 4거리에 위치한 집이었는데 할머니가 자살을 한 집이었더군요.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 얼마후 시름시름 알다가 돌아가셨답니다.

 

이번에는 가정 5거리에 있는 우영 황토빌라를 사서 들어가기로했습니다. 그러나 왠걸요? 친척들이 들고 잃어서서 너희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는둥 뭐라는둥 말도 안되는 일로 집을 통째로 빼아겼습니다.(이때당시 아버지 어머니가 신용이 좋지않아서 작은 고모 이름으로 집을 샀는데(세대주) 그 집을 가지고 날랐습니다..)

다시 반지하로 이사를 갔고 , 돈을 벌어 겨우겨우 토지금고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쯔음 선배가 누가 물폭탄을 던졌냐며 아침부터 의자를 집어던지더군요. 전 시끄러운 소리에 뒤돌아봤고 놀랍게도 의자는 튕기기를 거듭해서 제 이빨에 부딛치더군요. 전치 4개월이상 나오더만요. 앞니 3개가 뒤로 밀려서 다른 이빨로 심어야했습니다. 수술비는 총 500만이상이었는데 던진 선배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외삼춘이랑 사는데 그 외삼춘도 직업이 없어서 100만원 밖에 못받고 자비로 써야했습니다.

 

제가 21살이 되던해에 군대로 가기로했습니다. 후후... 놀랍더군요. 연이어 안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뱀에 물리는 꿈을 꾸었다고 하셨는데 그날 제 두 눈은 실명을 할뻔했습니다. 양안 망막박리 라는 것으로 총을 쏠때 충격으로 눈에 망막이 떨어져 나간것이 오랜시간 두어서 결과가 오래되어 완치가 불가능 하다더군요. 상병 말에 10개월간의 병원 생활 끝에 의과전역을 했습니다. 이때의 두눈은 좌측은 어두우면 반만보이고 오른쪽은 밝아도 아래부분밖에 안보입니다.

 

지금도 이런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바를 하게되면 언제나 열심히해도 도둑놈(알바라 돈을 띵쳐먹는지 아나보죠?)이라는 소릴 듣습니다... 직장을 구해도 오래다니기 힘들어보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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