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골 이야기...

shfoal 작성일 07.03.20 0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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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들었는데 아직두 오싹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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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2때.. 강원도 태백에 우리 외할머니댁에

 

친누나랑 같이 3박4일로 놀러갔어

 

첫날은 피곤해서 짐풀고 잠자려고했는데

 

자꾸 창문쪽에서 바람소리도 아니고 물 흐르는소리도 아닌게

 

 쉬이익 쉭쉭!! 이러는거야 그래서

 

창문을 열어볼까?하다가 무서워서 이불에 파묻혀서 자버렸지

 

뭐이건 그냥 넘어가자 상관있는일은 아닌것같아

 

둘째날 누나랑 개울에서 막놀고 그러다가

 

슬리퍼가 빠졌어 물살이 쎈곳까지 흘러가서 잡지를 못하겠는거야..

 

그냥 두고왓지.. 그리고 그날밤.

 

마루에 앉아서 할머니가 쪄주신 옥수수랑 감자랑

 

허겁지겁 먹고잇는데.. 바로 정면에 조그마한 나무하나에..

 

뭔가 사람머리같은것이 내쪽을향해 멀뚱히 처다보고있더라..

 

그냥 겁이많은지라.. 안본척하고 밤하늘 별보면서 누웠어..

 

근데 옆에있던 누나가.. 갑자기. 먹던 감자를 놓고는

 

방으로 뛰 들가는겨... .

 

별보고 있던나는 왜들어가는지 모르고있다가..

 

앗..차.....하고...고개를...나무쪽으로 봤다?

 

웃고있어.. 그 머리가 웃고있는겨...

 

순간 온몸이 경직돼면서.. 움직이질 못하겠는거야..

 

기어들가시피하면서 누나잇는방으로 들어갔어...

 

누나가...봤어?...이러는거야...

 

난 봤다고했지.. 둘이 껴안고 조낸울었어..

 

할머니가 그러는데.. 잘못본거라고...

 

마을에서는 이상한사건두 없었는데 왠 귀신이녜..

 

다음날 아침에...그...머리있던 자리로 누나랑 떨면서

 

가봤다...머리걸려있는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누가 장난쳤나보다했어...

 

아....근데 아래보고...누나..기절했어..

 

나무 아래..그자리에..목걸터 있던그자리에.

 

어제 개울에 빠트렸던..슬리퍼한짝이 있는거야..

 

근데 정말 이상햇던건..

 

왼쪽슬리퍼발자국만 있고...오른쪽 맨발이든 신발이든

 

자국이 있어야돼는데..없다는거야...

 

정말...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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